Butterfly 슐라거 카본 복원
Butterfly 슐라거 카본 복원 구장을 공유하는 타 동호회 여성회원님의 부탁으로,,,,,, 한때 다마스社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슐라거 카본 블레이드를 만지게 되었습니다. 반발력의 끝판왕이었죠. ㅎㅎ 지금은 시장에서 사라진 지 한참인 구형 제품입니다만, 제 와이프의 탁구 입문을 함께 했던 블레이드이라, 그 감각만은 아직까지 제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시리얼 번호로 추정해 봤을 때, 이 친구의 나이는 대략 17살이군요. 제 구력과 맞먹을 정도인데, 이 정도면 천수를 누린 것 아닙니까? ㅋㅋ 해묵은 손때와 땀이 켜켜이 쌓이다 보니 전면그립이 “뚝!!!”하고 자연탈조 되었다 하시더라고요. 후면그립도 건드리기만 하면 탈조 되기 직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에 세월의 풍파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었..
W968 국대용 특주 블레이드 그립 이식
W968 국대용 특주 블레이드 그립 이식 (2번: 장우진 특주, 3번: 조승민 특주) 찬바람 부는 일요일,,, 꿀 같은 휴식을 포기하고 튜닝 지옥 탈출을 위한 칼부림을 이어갑니다. 이번 작업은 여느 때와 다르게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주어졌는데요. 책상 위에 일을 오래 벌여놓는 것이 탐탁지 않아 서둘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반드시 살려야 하는 W968 국대용 특주 블레이드에 칼을 꽂자고요. 근간에는 W968 국대용 특주 제품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대충 꼽아보아도,,, 장 우진, 조 승민, 신 유빈, 전 지희, 양 하은, 김 나영 선수 등등...... 사용하는 선수들의 수준이나 그 수가 상당하죠. 120여만 원에 이르는 초고가의 제품으로 한때는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제품이었습..
이름만 히노-카본 파워???
이름만 히노-카본 파워??? (VICTAS 히노-카본 파워를 갈아엎다,,,) 오늘은 좀 특이한 블레이드 튜닝 과정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소속동호회 부회장님의 장비로,,, VICTAS社에서 공급하는 HINO-CARBON POWER 블레이드입니다. TSP 히노-카본 파워 블레이드의 리뉴얼 버전으로,,, 제품명에서 이미 블레이드의 구성이 절반은 드러나 있죠. 히노키 소재를 표층에 채용하였고, 카본 소재를 아우터 파이버 구조로 적층하였으며, 키리(오동나무) 소재가 중심층에 두툼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강탄성의 제품이 되겠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크게 만들 계획”은 아니었어요. 그저 손상된 히노키 표층을 극소 복원하는 정도에서 끝내려던 작업이 조금은 뚱딴지같은 방향으로 흘러버렸습니다. “백핸드-블록 & 포핸드-스매..
BUTTERFLY 장지커 ZLC 그립이식
BUTTERFLY 장지커 ZLC 그립이식 망중한...... 그러나,,,,,, 머릿속에는 여전히 걱정의 실타래가 뒤엉켜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줄 놓으면 안 되는데 말이죠. 무언가에 집중하면...... 아주 잠시만이라도 잡념이 떨쳐질까 싶어,,,,,, 한 이틀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후배님에게 부탁받은 그립이식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과정을 꼼꼼히 기록해 두는 것도 잊은 채,,,,,, 빠르게 작업을 마칠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남겨둔 자료라고는 달랑˚˚˚ 4장의 사진뿐이군요. 그래도,,,,,, 지난 며칠간 제가 뭘 했는지는 이 사진들을 통해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뢰받은 사항은 BUTTERFLY 장지커 ZLC 블레이드의 그립을 이식하는 것이었는데요. 평소 손에 맞춘다고.......
혹시? 이것이!!! 다이오드 특주???
혹시? 이것이!!! 다이오드 특주??? 블레이드의 모양새가 실로 처참합니다. 제어할 틈도 없이 제 입 밖으로 뛰쳐나간 한마디는요,,,,,, “ㅉㅉㅉ 너는 라켓 구실하기 글렀다!!!” 관장님의 서랍 속에서 수년간 굴러다니던 라켓이라네요. 한번 살려보겠냐며 밑밥을 던지셨는데 덥석 들고 왔지 뭡니까!!! 으그그그~~~ 신라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도 아니고!!!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어디서,,, 어떻게,,, 갈려나간 걸까요? 반쪽이 된 얼굴(>.
티모 볼 ALC 윙(Wing) 복원
티모 볼 ALC 윙(Wing) 복원 “티모 볼 ALC!!!” ‘너는 무슨 사연으로 나를 찾아왔는고???’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블레이드 한 자루를 받아 들었습니다. 제이제이클럽의 회원님 한분께서 샤방샤방한 비스카리아 슈퍼 ALC 블레이드를 새로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함께한 이 블레이드를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겠다는 사연을 전해주신 지가 한참 전이었죠. 보채지 않으시고 오래 기다려주셨으니,,,,,, 미천한 제 손재주를 “딱!!! 한 번만!!!!!” 나눠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워낙 깔끔한 탁구스타일을 가지신 터라,,, 사용기간 대비 블레이드의 손상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군요. 튜닝을 부탁하신 사항도 타격에 의해 손상된 부분이 아닌,,, 무리하게 연마된 윙(Wing) 부위의 외형복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