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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튜닝기/셰이크 핸드 라켓

이름만 히노-카본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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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히노-카본 파워???

(VICTAS 히노-카본 파워를 갈아엎다,,,)

 
 

오늘은 좀 특이한 블레이드 튜닝 과정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소속동호회 부회장님의 장비로,,,
VICTAS社에서 공급하는 HINO-CARBON POWER 블레이드입니다.
TSP 히노-카본 파워 블레이드의 리뉴얼 버전으로,,,
제품명에서 이미 블레이드의 구성이 절반은 드러나 있죠.
 
 
히노키 소재를 표층에 채용하였고, 카본 소재를 아우터 파이버 구조로 적층하였으며, 키리(오동나무) 소재가 중심층에 두툼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강탄성의 제품이 되겠습니다.
 
 

 
 

 
 
 
처음부터 “일을 크게 만들 계획”은 아니었어요.
그저 손상된 히노키 표층을 극소 복원하는 정도에서 끝내려던 작업이 조금은 뚱딴지같은 방향으로 흘러버렸습니다.
 
 

 
 
 
“백핸드-블록 & 포핸드-스매시” 전형의 부회장님께서는 백 사이드에 롱핌플(OX) 아웃러버를 사용하고 계시는데요.
현재 사용하시는 블레이드가 포핸드-스매시에는 절정의 성능을 보여주는 반면,,, 백핸드-블록에서 늘 컨트롤 난조를 보여 고민이 깊으셨습니다.
 
 
“그래 이참에 갈아엎자!!!!!!!!!!”
 
 
백 사이드에 카본 소재를 걷어내고 표층에서도 힘을 빼주는 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내심 한 번쯤은 꼭 시도해 보고 싶었던 튜닝이기는 해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블레이드 분해 작업에 돌입하였습니다.
 
 

 
 
‘내가 뭔 짓을 한 것인가?’
시작부터 밀려드는 후회...... 흐규=3=3=3
 
 
그러나!!!
기대하는 성능으로 블레이드가 재탄생한다면 부회장님께서 얼마나 만족해하시겠어요???
마음을 진심으로 고쳐먹고,,, 한 땀 한 땀 정성을 쏟아부었습니다.
 
 

 
 
 
백 사이드에서 안정적인 타구감을 구현하기 위해 림바 소재를 표층에, 아유스 소재를 두 번째 층에 채용했고요.
블레이드의 뒷심이 부족하지 않도록 오동나무 중심층은 원형보다 조금 더 두껍게 적층했습니다.
튜닝이라기보다는 이것은 새로운 제품의 제작에 가깝군요. (>.<)
 
 

 
 

 
 

 
 

 
 
며칠을 나무먼지 속에 파묻혀 콜록대다 보니 제법 그럴싸한 “칼 한 자루”가 눈앞에 놓였습니다.
아직 성능을 가늠할 수 없음에도,,, 제 자신이 대견하더라고요.
 
 

 
 

 
 
블레이드의 한켠에 존함을 새겨드리는 대신 “It's mine”이라는 의미를 녹색삼선에 담아두도록 하겠습니다.
타구면 사이드에 녹색삼선이 그어진 블레이드가 주인을 잃고 구장을 헤매고 있으면 저희 동호회 부회장님을 찾아주세요~~~ (^_____^)
 
 

 
 

 
 
정교한 장비의 힘을 빌려 쓴 것도 아니고 그저 무딘 손 하나에 의지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천하 명기가 탄생했으리라고는 결코 기대하지 않습니다.
 
 
드린 정성만큼만 딱,,,,,
필요한 능력이 발휘되어......
부회장님의 손을 행복하게 해주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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