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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러버

오메가VII HYPER 러버에 대한 단평

오메가VII HYPER 러버에 대한 단평

 

 

      [특별(?)한 오메가VII TOUR(?) 이야기를 먼저,,,]

 

이름표는 분명 TOUR라고 붙이고 있으나......

누구냐 넌!!!!!!!!!!

 

이 러버를 받아둔 지도 벌써 반년은 되어가는군요.

바람(?)들세라 꼭꼭 숨겨두기는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했습니다.

 

 

▶▷▶ 제가 소장하고 있던 오늘 이야기의 조연(?), 오메가VII TOUR버전은요.

경도55˚의 하드스펀지가 세팅된 기성제품이 아니라 특주제품(스펀지 경도47.5˚) 이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깊은 관심을 보이시지는 마시고요. ⌒⌒

제품정보는 당연!!! 정상적인 TOUR버전과 상이할 수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길 부탁드립니다.

 

블레이드의 그립튜닝을 부탁했던 모 선수께서 답례의 의미라며 곱게 싸서 보내주신 선물이었는데요.

선수용으로 지급된 특주(?)제품이라 밀봉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오랜 기간 방치하면 변형이라도 생길까 꽁꽁 싸매두기는 했는데 더는 묵혀두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4월이 가기 전에 글루를 발라버리기로 했어요. ⌒⌒

 

여러 채널을 통해 오메가VII시리즈에 대한 평가를 모니터하면서 언젠가 한번쯤은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이번이 적당한 시기가 아닐까싶었습니다.

 

 

      [오메가VII HYPER를 뜯다...]

 

선물 받은 러버는 적색의 오메가VII TOUR(47.5˚)뿐!!!

반대쪽에서 함께 탐색해볼 흑색의 러버를 고민하던 차,,, 동사의 오메가VII HYPER 러버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소 팔러 가는데 개 따라 나서듯,,,

사전계획에 없던 동행(^.~)입니다만 이참에 XIOM社의 고경도(55˚)러버를 함께 훑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워낙에 오랜 세월 TIBHAR社 러버에 중독된 제 손이 XIOM社의 러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하군요.

 

먼저 제품의 외관부터 사진으로 기록해보겠습니다.

 

탑시트는 반투명으로 보이는 것이 맞겠죠???

이제는 눈이 침침해서,,,,,, (@.@)

 

 

스펀지의 색상은 XIOM社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블랙입니다.

제 블로그의 한 이웃님께서 그러시더군요.

“탁구는 이라고...... ㅎㅎㅎㅎ

 

저의 기억에 의하면,,, XIOM社는 베가시리즈 이후부터 모든 러버에 검정색 스펀지를 획일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포구의 형태는 육안 상으로만 살펴도 두 제품이 상이한데요.

TOUR(47.5˚)버전은 전형적인 스프링스펀지 형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포구가 크고 넓은, 해서 상당히 거칠어 보이는 외형을 갖추고 있고요.

HYPER버전은 상대적으로 스펀지의 밀도감이 상당해보입니다.

기포구의 크기는 중국러버의 그것처럼 바늘구멍만큼이나 촘촘해서 눈에서는 매끈해 보이고, 손에서는 빡빡하군요.

 

 

미 재단 중량은 HYPER 77g, TOUR(47.5˚) 68g으로 실측되었고......

89g의 아이스크림AZX 블레이드에 부착 후 재단중량은 HYPER 54g(허걱!!!), TOUR(47.5˚) 48g으로 역산되었습니다.

 

55˚의 고경도를 감안하더라도 HYPER버전의 과체중(?)은 고민할 수밖에 없는,,,

난제로 봐야겠네요. 흐규 =3=33

 

 

 

 

 

 

▶▷▶ 테스트에 함께하는 저의 아이스크림AZX 블레이드는 타구면사이즈와 그립의 원형을 훼손(^.~)한 제품이 되겠습니다.

(타구면사이즈확장 : 158*150/ 그립대체 : 비스카리아)

 

 

 

탑시트의 두께와 돌기의 높이, 그리고 스펀지의 두께를 어림치로 측정해보았는데요.

제조사로부터 수급한 정확한 스펙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자료로만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

탑시트 두께는 0.8mm내외,

돌기의 높이는 0.8~0.9mm내외,

스펀지의 두께는 2.2~2.3mm내외로 보여 지는군요.

 

 

근간에 들어 러버 제조컨셉의 대세로 자리 잡은 『미니멈 탑시트+맥시멈 스펀지』조합을 채용한 제품으로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손으로 맛보는 오메가VII HYPER]

 

오메가VII HYPER 버전을 포어핸드로,,,

오메가VII TOUR(47.5˚) 버전을 백핸드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손으로 전달되는 감각적인 부분을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오메가VII TOUR(47.5˚)은 정상유통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타구감과 관련한 디테일한 기록은 배제하기로 합니다.

다만 안정감과 회전에 대한 융통성이 발군이라 백사이드에 대기시켰다는 정도에서 모든 소개를 마무리하고 이야기의 중심을 오메가VII HYPER 버전으로 전환하죠.

 

오메가VII HYPER 러버가 주는 첫인상은!!!

“캉캉” 또는 “탕탕”등으로 표현되는 경쾌함은 아니었습니다.

“퍽퍽” 또는 “턱턱”과 같은 둔중함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무언가가 부족하죠.

묵직함 뒤에 아주 찔끔(!!!) 내비치는 경쾌함이라고 적어두겠습니다.

 

“뻑뻑???” 아니! 아니!!!

“떡떡!!!”이 좋겠네요. ㅎㅎ

 

찰떡처럼 질척하지 않고, 메떡처럼 푸석하지 않은,,,

찹쌀과 멥쌀의 아주 적절한 배합~*~*~*

오메가VII HYPER 러버는 손맛 좋은 떡(>.<) 맛집이더라고요. KKKK

 

타구음이 귀를 즐겁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전달되는 안정감은 그 모든 아쉬움을 상쇄하는군요.

 

스펀지가 단단해지면 스피드는 빨라지고, 비거리는 늘어난다???

무조건 또는 언제나 그럴까요?

오메가VII HYPER는 이와 같은 일반적인 통념을 살짝 흔들어놓았습니다.

냅다 걷어차 버린다기보다는 떡⎖하니 버티는 느낌이 더 강렬하군요.

궤적의 날카로움이 존재합니다만,,, 사납게 튀거나 엄청 뻗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반발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선택하시는 분들은 고개를 갸웃!!!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독일제 텐션러버의 표면(!!!)감각과 중국제 점착러버의 내면(!!!)감각이 합성된 느낌이 또렷하게 전해지는데요.

딴딴함에도 불구하고 볼을 안정적으로 달래주는 내면감각을 통해 사용자의 의지에 반하는 반응을 사전에 봉쇄시키고, 발군의 회전융통성이 돋보이는 표면감각으로 볼을 컨트롤한다는 개념의 제품이라 판단해봅니다.

 

제멋대로 알아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오는 러버를 갈망하는 중수, 고수분들은 맘에 들어 하시지 않을까싶군요.

 

 

 

개인적으로는 뭉근한 저자극적(?) 감각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만,,, 짜릿한 무언가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텁텁한 느낌으로 다가설 수도 있겠습니다.

사람의 손이, 사람의 마음이 하나같을 수는 없겠죠???

 

제품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단점을 품질에서는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꽤나!!! 버거운 중량은 눈을 질끈 감고 감수하셔야겠네요.

 

 

 

오늘 이야기는 딱ˇ 여기까지입니다. ^^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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