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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러버

퀀텀ⓧPRO의 조합과 첫인상에 대한 소견

퀀텀ⓧPRO

조합과 첫인상에 대한 소견

 

 

이미 개봉한 새 러버를 탁구가방 속에 격리시켜놓을 수는 없죠.

서두릅시다!!! 맛이 변하기 전에!!! ㅋㅋㅋㅋ

 

조합할 블레이드부터 뒤적뒤적......

 

처음 계획은 류스원 ▶ 카보드 ▶ 유남규PRO-ALC 블레이드 순으로 조합이었습니다.

이후 올라운드클래식 블레이드 등에 조합해서 여유uuu있게 재검증을 해볼 생각이었는데요.

류스원 블레이드에 이미 부착되어 있던 러버의 상태가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전후에 에볼루션MX-P 50˚를 입혀놓은 지가 그리 오래지않아 떼어내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현재 삘(^^)도 최상인데,,,,,,’

 

해서 긴급히 타순(?)을 수정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리드오프는 카보드가 되겠습니다.

다시 찾아온 친구에 기분 좋게 새 옷 한번 입혀주죠. 뭐~~~ ⌒⌒

 

이전 퀀텀X 러버에 대한 제 경험을 되짚어보면 경쾌함 또는 든든함이 조합블레이드에 요구되는 필수항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카보드 정도면 충분히 그 조건에 부합할 것 같더라고요.

 

조합과정과 러버의 무게정보(재단)부터 사진으로 기록해드리겠습니다.

 

 

85g의 카보드 전후에 퀀텀ⓧPRO를 조합(DHS15호 글루사용)한 총중량은 182g이 나오는군요.

러버 무게만 역산해보면 대략 48.5g이 되겠습니다.

 

 

함께한 저의 카보드는 타구면을 임의로 확장튜닝(158*151mm 내외) 했고,,,

또 타구면에 보호코팅을 한 상태라 평소보다는 글루량을 늘려서 도포했는데요.

이 두 부분이 전체중량에 미미하게나마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레귤러사이즈의 블레이드에 글루를 얇게 도포하고 부착하면 아마도 47g 내외의 중량을 보여주지 않을까싶네요.

 

 

 

 

조합과정에서 러버의 외관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았습니다.

육안 상으로 이전의 퀀텀X 러버와 비교해보면,,,

탑시트의 구조(시트두께, 돌기높이, 돌기간격 등)는 유사해보이고요.

탑시트의 재질(고무의 합성비율)은 투명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일부 조정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펀지도 좀 더 하드하게 조정을 거친 것으로 판단되는군요.

 

 

 

    [감각에 대한 소견을 밝히기에 앞서]

카보드와의 첫 번째 조합 이후 허롱 5, 유남규 PRO-ALC, 류스원 순으로 조합순회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조합 블레이드에 따른 감각의 차이가 너무 극단적이군요.

다수의 블레이드를 바보(?)로 만드는 퀀텀ⓧPRO였습니다.

 

- 이너파이버(특수소재의 적층구조)가 맘에 안드는 거니???

- 림바(표층소재)가 싫은 거니???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평가를 지켜보아야겠지만 블레이드를 유난스럽게 가리는 러버라는 제 판단은 쉽게 변하지 않은 것 같네요.

미련 없이 추가적인 조합테스트를 종결하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첫 조합으로 복귀하여 본 사용기를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카보드가 비록 이너카본구조의 제품이기는 하나,,, 나름 고급진 카본층이 품고 있는 앙칼진 맛이 있죠.

충분히 퀀텀ⓧPRO를 케어(^^) 할 만했습니다.

 

아래에 이어드리는 이야기는 [퀀텀X PRO] + [카보드] 조합에 대한 제 소견임을 염두에 두시고요.

글에 일부 아집이 담겨있더라도 널리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어떠한 이견도 기꺼이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자자!!!

첫 느낌을 더듬어봅시다.

손끝에서 그 감이 지워지기 전에 서둘러 몇 줄 휘갈겨두죠.

 

● 끊어지기 직전까지 한껏 당겨놓은 고무줄 같은?

● 단단을 넘어서는 탄탄!!!

● 돌직구!!! 러버계의 오승환????

● 볼을 움켜쥐는 그립감이 아닌?

● 볼의 껍데기(?)를 한 꺼풀 갈아내 버릴 것 같은 그립감???

● 회전이 많이 걸리는 느낌이 아니라 쉽게 걸리는 느낌???

● 성광급 이상의 중국러버에서 점착성만 싹 빼버리면?

● 면으로 치면 “캉캉˚˚” 너 고무(러버) 맞아?

● 선으로 치면 “빽빽⎖⎖” 마루바닥에 탁구화 끌리는 소리?

● 궤적은 낮고 직선적,,, 너무 뻗는 거 아냐???

● 전진에서 스피디하게 탁구치기 정말 좋겠다.^^

● 쉬운 듯 어렵고, 어려운 듯 편안한???

 

 

 

아래에 걸쳐놓은 이야기 둘은 [퀀텀ⓧPRO] + [카보드] 조합이 제공해준 추억소환이 되겠습니다. ^^

 

    [추억 하나]

소싯적,,, 모래먼지를 피우며 학교운동장을 내달리던 기억이 잠시 스쳐가는군요.

과하게 바람(?)을 채워놓은 축구공을 차 보시적 있으시죠?

적당히 공기를 채운 공보다 터질 듯 펌프질을 해댄 공이 체감 상 덜 나가는 느낌을 줍니다.

돌을 차는 그 기분 다들 아실 거예요.

발가락부터 도가니(?)까지 전해지는 쨍한 울림은 몸서리가 쳐집니다. 어후!!!

내 발이 볼을 무겁게 느끼는 만큼 날아가는 공도 무겁(무섭^^)죠.

얼굴을 향해 날아오더라도 섣불리 헤딩하면 큰일 납니다!!!

까딱하면 두개골에 순간접착제 바르는 일 생겨요. ㅋㅋㅋㅋ

 

    [추억 둘]

제가 탁구에 막 발을 들인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스피드글루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하이텐션 러버가 그 대안으로 제시된 때였는데요.

탁구초짜(^^)의 손이 느끼기에도 초창기 하이텐션 러버들은 뭔가 대단한 능력이 담겨 있는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도무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강하게 볼을 쏴붙이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러버의 사이드는 테이블에 닿기만 해고 쩍쩍 갈라지거나 조각조각 깨져 나갈 정도의 초긴장상태로 세팅되어 있었기 때문에 러버의 교환주기가 탑시트의 마모도가 아닌 사이드의 손상도에 의해 결정되기도 했죠.

당시 경험한 제품 중 JOOLA 탱고 익스트림이라는 러버를 처음 접하던 날이 기억납니다.

유난스러운 타구음을 쏟아내면서 거칠게 볼을 내뱉는 제품이었는데요.

퀀텀ⓧPRO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왜!!!

이 제품이 느닷없이 떠오르는지 정확히 설명 드리기 어렵습니다.

단지 저만의 느낌이겠죠.

 

“니가 여기서 왜 나와? 잊고 산 세월이 얼만데!!!”

 

 

 

퀀텀ⓧPRO에게서 저는 초창기 하이텐션 러버의 감각을 슬쩍 느껴봅니다.

 

퀀텀ⓧPRO 러버가 실제로 빵빵하게 부풀려져 있거나, 빡빡하게 당겨져 있다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그리 느껴졌다는 이야기를 남겨두고 싶군요.

 

 

 

저의 손은 이렇게 묻기도 합니다.

“기존의 퀀텀X와 에볼루션 MX-P50°의 컬래버 아니냐?”

 

그리고,,,

저의 손은 이런 잔소리를 들어놓습니다.

“주저하지 마라!!! 러버가 엉뚱하게 반응을 할 수도 있어.

깊이 당겨놓고 만들어서 치려하지 말고, 과감하게 나서면서 마주하라고!!!”

 

간결하고 스피디한 템포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에 적합한 제품이라 판단해봅니다.

중, 후진에서 끈질기게 버티는 유럽식올라운드 플레이보다는 전진에서 상대에게 타이밍을 허락하지 않는 현대적 전진올라운드(?) 플레이를 확실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싶네요.

 

 

 

제가 득한 퀀텀ⓧPRO 첫인상을 좀 더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탁구가

    판젠동 스타일이라면 Oh YEAH!!!

    미즈타니 준 스타일이라면 Oh NO!!!

 

모든 것은 제 생각일 뿐!!! 지표가 되지 않길 바랄뿐이고요.

앞으로 몇몇의 블레이드를 더 만나보면서 퀀텀ⓧPRO의 또 다른 면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러버는 블레이드를 잘 만나야 하니까요!!!◠◠

 

    [p.s:]

현 시점에서 제 손이 원하는 최상은 일정수준이상(!!!)의 반발력으로 무장한 특수소재 블레이드와의 조합이 되겠습니다.

(강 vs 강) : 쎈(?) 녀석이 쎈 놈을 원하는군요. 허허~~~

추가적으로 아이스크림AZX 블레이드 통해 아우터ALC, ZLC와의 상성을 동시에 체크해볼까 합니다.

이 일정을 조합테스트의 마지막으로 하죠.

 

 

 

 

 

온 나라가 신종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극복의 의지를 모으고, 모으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겨내리라 믿고요.

 

동호인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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