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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러버

에볼루션[MX-P]vs[MX-P 50˚]

2019년 05월에 적어두다......

(포스팅에 대한 부연)

새집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버리지 못하고 꼭 가져가고픈 묵은 살림(?)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오래전... 그 언젠가의...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정리해둔 글인데요.

먼저 기거하던 집(네이버 블로그)에 오래도록 쌓아두었던 기록들을 더 오래 기억해두고픈 욕심에 새집(⌒⌒)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겨놓기로 합니다.

 

 

에볼루션 [MX-P] vs [MX-P 50˚]

⇨ 가볍게 비교해봅시다.

 

 

‘흠~ 어디 보자~~~’

 

지난 며칠간,,,,,,

현재기준 에볼루션 시리즈의 최상위『하드스펀지버전』인 MX-P 50˚ 러버를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에 애용해오던 MX-P(47.5˚) 러버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와 속에 숨겨둔 차이를 아주 가볍게(!!!)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어깨부상으로 고생하다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인지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심스럽고 탐색해보죠.)

 

 

 

 

“2.5도의 스펀지경도 차!!!”

그 2.5도는 무엇을 보태줬을까?

그 2.5도는 무엇을 덜어냈을까?

 

논점은 스펀지경도의 차이가 제공하는 감각의 차이로 귀결되겠군요.

 

 

 

손으로 느껴야 하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는 뒤이어 천천히 나누기로 하고,,,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차이부터 스캔해드리겠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

 

미개봉 상태에서 두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스펀지경도를 표기한 라벨 한 장뿐이네요.

 

 

 

 

후면에 동일하게 표기되어 있는 러버특성수치 수치는 무조건(?) 무시해야겠습니다.^^

두 제품의 특성수치가 당연 같을 수는 없으니 말이죠.

 

 

 

 

[혼자 생각]

동일한 패키지에 은빛 라벨링 하나라!!!

그렇다면,,,

MX-P 50˚는

스페셜에디션으로 잠시 기억(?)될 제품이 될까요?

 

아니면,,,

솔솔 소식이 들려오는

MX-K(52.5˚)와의 자리싸움???

허허~ 글쎄올시다......

 

 

패키지 개봉 후, 탑시트와 스펀지부터 살펴보십시다.

탑시트의 색상이 다르면 두 제품의 육안상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는데 방해를 받을 수도 있겠죠.

해서 동일색상(적색)의 두 제품을 한자리에 펼쳐보았습니다.

 

잘 여문 딸기빛 MX-P 50˚의 탑시트에 실수로(^^) 검은색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린 것은 아니겠죠?

상대적으로 검붉어 뵈는 체리빛 MX-P의 탑시트가 되겠습니다.

 

 

 

 

 

 

스펀지에『50˚』라는 표식이 없어도 바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두 제품의 스펀지 외형은 상당히 대조적이군요.

탑시트와 마찬가지로 색상에서의 작은 차이는 물론이거니와 기포구의 형태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늘 MX-P만 드려다 볼 때는 몰랐는데,,, MX-P 50˚를 곁에 두고 보니,,, 느낌이 다른걸요.

 

언제(?)부터,,,

MX-P의 스펀지가

이렇게 까칠(?)했습니까!!! ㅋㅋㅋㅋ

 

 

 

 

 

 

시타를 준비하는 조합과정에서 MX-P 50˚의 중량을 체크해두기로 하죠.

미개봉(풀패키지) 총중량은 별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참고자료로 남겨봅니다.

 

 

 

 

 

 

미재단 상태의 중량은 74g을 가르치는군요.

다소간의 중량편차를 보이는 MX-P의 가장 무거운 개체를 아주 살짝 넘어서는 수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두에 적어 놓은바와 같이 어깨부상 회복과정이라 라이트한 조합을 염두에 두었는데요.

 

가볍게, 가볍게,, 가볍게,,,

글루도!!!

블레이드도???

아니야,,, 아무래도,,,

 

블레이드는 조금 더 헤비하더라도 “빵”이 큰 클리퍼우드를 먼저 잡나보고 싶었습니다.

무리다 싶으면 바로 메이플우드 NCT V로 갈아타기로 하고요.

 

 

 

 

 

 

넥시글루를 얇게 도포한 후 부착/재단을 마친 MX-P 50˚의 중량을 역산해보니 대략 50g정도(클리퍼시리즈 타구면사이즈 158*150 기준)가 되겠습니다.

가뿐(?)한 제품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중량이라면 감당 못할 수준까지는 아니겠죠???

 

 

 

 

 

 

 

 

MX-P 50˚와 MX-P를 전, 후에 조합하고 수개월 만에 테이블 앞에 들어섭니다.

진짜 조심조심⌒⌒ 골수에 틀어박혀 있던 탁구유전자를 깨워보자고요.

 

 

[속에 숨겨둔 차이]

 

손끝에 전해지는 순간의 자극을 잊기 전에 아주 짤막하게 저장해두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해온 MX-P는 매섭지만 어딘가 투박함이 공존하죠.

언제나 “많이 걸린다.”라는 느낌이 확!!!!! 밀고 들어오는 제품입니다.

그에 비해 MX-P 50˚는 하드함 속에 숨어있는 설명 불가한 안정감이 전해지는데요.

정확히˚˚˚ “잘 걸린다.”라는 느낌을 간결하게 콕!!!!! 집어주는군요.

 

6년여의 시간을 함께한 익숙함, 그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라는 가산점을 받고 시작한 MX-P입니다만,,, MX-P 50°의 잘 정제된 감각은 슬며시 제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유치한 표현을 빌자면,,,,,

<싸움소 vs 경주마>는 어떨까 싶은데요???

 

MX-P는 파워

우직한 파괴력의 MX-P

vs

MX-P 50˚는 스피드

강렬한 안정감의 MX-P 50˚

 

밑에서 끌고 올라오는 감각은 MX-P가 더 기분 좋았고, 앞으로 채고 들어가는 감각은 MX-P 50°가 더 산뜻했습니다.

더 정확하고 더 강한 임팩트를 필요로 하는 제품은 오히려 47.5˚의 MX-P라고 느껴지는 점과 50˚의 단단함 or 뻣뻣함에도 불구하고 MX-P 50˚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반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는데요.

 

MX-P 50˚ 러버의 감각을 두고

누군가는 “직관적이다!!!”

또 누군가는 “군더더기가 없다!!!”

라는 표현을 차용하지 않을까싶습니다.

 

『터프한 감각의 MX-P에 비해 정교하게 다듬어진 느낌으로 어필하는 MX-P 50˚』로 구분해두죠.

 

 

 

 

 

 

 

[자투리 수다]

 

오랜 동안 나름의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MX-P입니다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흠결이 없을 수는 없겠죠.

 

MX-P의 골수팬(?)들이 꼽는 아쉬움 중...... 제가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재부착 시 감각의 변화”였습니다.

선수들이라면 생각지도 않는 단점이겠지만요.

러버의 재부착이라는 개념은 아마추어들에게만,,, 그 중에서도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조합에 대한 욕구와 궁금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인사들에게만 적용될 터이니 말입니다. ⌒⌒

어찌되었든 떼었다 붙였을 때 감각이 달라지는 것은 참으로 섭섭한 일이죠.

 

누적된 글루를 제거(열심히)하더라도 처음 조합 시보다는 타구감이 다소 텁텁해지고 상승하는 중량도 타 제품들에 비해서는 큰 편이었습니다.

넓고 거친 스펀지 기포구에 함침되는 잔존글루의 영향이 아닐까 싶네요.

 

상대적으로 촘촘하고 단단해진 스펀지를 걸친 MX-P 50˚는 이 부분의 섭섭(?)함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해결해주었습니다.

 

총중량 188g의 무기(클리퍼우드+MX-P 50˚+MX-P)가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어깨에 무리다 싶어 메이플우드NCT-V로 내려왔는데요.

조합과정에서 일단 러버의 중량변화가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감각의 변화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며칠 더 즐겨보고,,,

어깨가 허락한다면 추가로 몇몇의 다른 블레이드에도 입혀보기로 하죠.

 

 

 

제 손이 첫 느낌과 다른 소리(?)를 들려주면 다시 펜을 들도록 하겠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면서 ○○○슬기로운 탁구생활○○○ 이어가시길 바라고요.

덕분에 즐겁게 지껄이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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