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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러버

허리케인3 국광 (42°) 러버를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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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3 국광 (42°) 러버를 경험하다

 

 

탁구 국가대표 장 우진 선수가 제공해 준 귀한 기회를 감사히 즐기고 있는 연초입니다.

국대급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허리케인3 국광 특주 러버를 잠시 체험해보고 있는데요.

이미 부착을 마친 상태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부착 면의 스펀지에는 제품의 스펙(두께와 경도)뿐만 아니라 제공받는 선수의 이름까지 한자로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張 禹珍”

‘장 우진 선수의 이름 석 자가 이리도 반갑고 자랑스러울 일이야??? (ㅋoㅋ)’

 

 

 

“강한” 점착성을 가진 검정색 Top시트에 DHS社 기준 42°의 “딴딴한” Blue스펀지를 조합한 제품으로 마롱 선수가 사용하는 버전과 동일한 스펙이 되겠습니다.

ESN社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54~55° 수준의 초고경도 러버로 보시면 되겠네요.

 

 

 

W968 특주블레이드에 맞춰 이미 재단되어 있던 러버의 중량은 54g으로 상당히 묵직합니다.

러버가 하도 딴딴해서요......

이건 고무가 아닌 쇠가죽 같다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후덜덜~~~

오일링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겠더라고요.

흑유를 사용해 3일간 오일링을 했는데 반응성이 너무 희박해서 마지막에 황유로 한 번 더 오일링을 추가하고 하루를 더 기다려 부착을 마쳤습니다.

 

 

 

“다르다!!!”

“아주 많이 다르다!!!!!”

 

점착성 중국 러버에 대한 경험치를 저도 어느 정도는 쌓아두었다 자평하는데요.

이전에 경험한 중국 러버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감각을 전해 받았습니다.

강 점착력이 구현해 주는 회전능력은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겠고요.

것보다는 텁텁(^^)하지 않은 타구감과 답답(^^)하지 않은 속도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러버에 내장된 능력이 남다른 것인지, 반복된 오일링의 효과인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점착성 러버가 가지는 기본적인 냉점들이 모두 커버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로빙에 대응할 때와 로빙을 구사할 때,,, 역시나 미세한 틈(^^)을 보이는군요.

점착성 러버를 통해 맹렬한 스매시를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이다 싶었습니다.

또한 저 아래(^^)에서부터 큰 호선으로 긁어 올리는 볼은 의외로 느리고 가볍게 느껴지는데요.

큰 힘, 큰 스윙으로 긁거나 채는 타법보다 때리듯 타구 했을 때 더 날카로운 볼 끝이 만들어졌습니다.

버터플라이 디그닉스 09C 러버를 사용하면서 익숙해진 “스매시 같은 드라이브” 타법이 허리케인3 국광 특주 러버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는군요.

 

 

 

상대 테이블에 바운드된 후의 낮게 헤집고 뻗어가는 드라이브 궤도와 소실되지 않는 종속이 이 제품을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은 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볼을 받아준 몇몇 파트너들의 반응을 모아보면 오차범위가 크지 않더라고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추리면 아래의 둘이었습니다.

 

“볼이 무겁다.”

“바운드가 울렁거린다.”

 

사전 경험 내에 존재하는 저렴한 중국 러버들은 “다루는 사람도 어렵고, 상대하는 사람도 어려웠다.”라고 촌평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둘러본 허리케인3 국광 러버는 초고경도임에도 “치는 사람은 편안한데, 받는 사람은 더 곤욕스러워한다.”라는 사견을 남겨봅니다.

선수들이 앞을 다투어 선택하는 이유가,,, 그리고 이렇게까지 비싼 이유가 다 있었군요. ㅎㅎ

 

 

 

이 특별한 러버를 앞으로도 쭈욱--------▶ 주력으로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국가대표선수가 아니니까요. ㅋㅋ

하지만 욕심이 나기는 합니다. ㅋㅋㅋㅋ

 

중국 러버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고요.

독일제 러버에 비해 수명이 길다 하니 한참을 곁에 두고 좀 더 친해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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