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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러버

TIBHAR 하이브리드 K3 러버 개봉기

 

TIBHAR 하이브리드 K3 러버

(개봉기)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 선수가 보내준 선물을 봉인해제 하는 날입니다.

TIBHAR社에서 공급하고 있는 독일식(?) 약점착성 러버, 하이브리드 K3인데요.

오늘은 개봉 과정과 세팅, 그리고 첫인상만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조사에서 소개하는 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챙겨보시죠.

 

 

제품명 :HYBRID K3

제조사 :TIBHAR

원산지 :독일

특 징 : 약점착성 러버

스피드 : 118

컨트롤 : 100

스 핀 : 130

스펀지 경도 :40˚ (독일식표기 53˚ 내외)

공식소비자가격 : 72,000원

 

 

현 시점에서 전 세계의 탁구용품시장을 살펴보면,,,,,,

DHS社의 (강) 점착성 러버로 무장하고 세계탁구 판을 움켜쥐고 있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국가, 여러 업체들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그 선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이 다마스社의 디그닉스 09C 러버라 말씀드릴 수 있겠죠.

디그닉스 09C의 고무적인 활약(?)은 “점착성탑시트+하이텐션스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한층 부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TIBHAR社 하이브리드 K3 러버 또한 이러한 시류에 합류한 제품이라 판단하고요.

앞으로는 동일 컨셉, 유사 감각의 더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 하는 사견을 보태봅니다.

 

 

TIBHAR社에서 점착성탑시트에 독일제스펀지를 결합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 처음은 아니죠.

아주 오래전 GLIP-S라는 제품도 있었고,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K1(유로버전)이라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하이브리드 K3 러버는 하이브리드 K1(유로버전) 러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으로 보시면 될 것 같군요.

공급사에서도 전작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K1(유로버전) 대비 점착력과 반발력을 소소하게 증가시킨 제품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K3 러버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

다르코 요르지치(SLO), 세드릭 누이팅크(BEL), 알렉시 르브랭(FRA), 펠릭스 르브랭(FRA), 토미슬라브 푸카(CRO) 선수 등등,,, 다수의 유럽 TOP클래스 선수들이 포핸드 무기(?)로 하이브리드 K3 러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식 펜홀더 전형의 펠릭스 르브랭(FRA) 선수의 경우는 후면에도 같은 러버를 사용한다는군요.

하이브리드 K3 러버를 선택한 선수들의 면면을 봐서는 제품의 성능이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상황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한번 열어 보죠.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라색 패키지가 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합니다.

여타의 중국 러버와 같은 불편한 냄새는 전혀 없고요.

탑시트는 랩핑 되어 있지 않고 유산지를 덮어 준 점도 새로웠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탑시트의 점착성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마찰력은 일반적인 독일제 러버와는 비교가 되질 않을 정도로 강해 보이는군요.

빈틈없이 찰 져 보이는 탑시트와 조밀한 기포구를 가진 탄탄한 스펀지의 결합이 뭔가 큰일을 낼 것만 같습니다.

 

 

 

 

 

 

 

 

 

 

미 재단 상태의 중량은 72g을 가리키는데요.

가벼운 제품으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근간에 주류를 이루는 제품들의 평균치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정통중국식 점착성 러버에 비하면 한없이 가벼운 제품임에 틀림이 없고요.

 

 

 

 

W968 특주블레이드의 전면에 하이브리드 K3 러버를 입혀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면은 테너지 64에게 맡겨두는 것으로 하죠.

테너지 64의 후면 선택은 블레이드의 중량이 헤비해서 총중량을 조절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가볍게 오일링 과정을 거친 후, 하이브리드 K3 러버의 세팅을 마친 중량이 145g이 나오는군요.

블레이드의 중량이 93g이니까 역산을 해보면,,, 재단을 마친 러버의 중량 52g이 되겠습니다.

오일링 과정에서 2g 안팎의 중량 상승이 있었을 것을 감안하면 러버의 순수중량은 50g 내외겠네요.

후면 테너지 64 러버까지 부착을 마무리하고 나니 192g의 신무기가 완성되었습니다.

 

 

현재의 제 근력으로는 아주 쬐금~ 부담스러운 중량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견뎌내야죠. ◠◠

사실 무거운 중량이 탁구를 도와주는(?)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에 찬찬히 적응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 *** 반짝반짝 *** ***

 

 

새 러버가 주는 설렘과 기대감을 잠시 만끽하고요.

러버의 첫인상을 느껴보기 위해 테이블에 앞에 들어섭니다.

 

 

짧은 첫 만남에서 하이브리드 K3 러버는 저의 손바닥에 무슨 이야기를 끼적여놓았을까요?

 

 

 

 

 

 

능동적인 타구 시에 손에 전달되는 접점감각은 정통 중국식 점착성 러버에 비하면 단단하다고 표현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신폭신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보편적인 독일제 하이텐션 러버에 비하면 하드한 감각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볼이 깊숙이 묻혀주는 느낌은 당연 아니고요.

탑시트의 마찰력으로 긁어주는 느낌이 강렬합니다.

 

 

회전이 잘 걸린다거나, 많이 걸린다는 느낌을 앞질러 제 손이 먼저 자극받은 부분은 상대 회전에 둔감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상대 회전 무시!!!”

“나의 회전으로 돌진!!!”

‘뭐,,, 그런 느낌이랄까???’

이 부분은 정통 중국식 점착성 러버의 성격과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 반대편에 선 파트너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이렇더라고요.

“바운드가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불편하다.”

“볼 끝의 중량감은 만만하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드라이브보다 좌우로 꺾이는 드라이브가 대응하기 어렵다.”

요 정도가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엄청 빠르거나 무지막지하게 강한 볼을 뿌려주는 러버라 말씀 들릴 수는 없겠고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범실 없이 상대코트에 볼을 꽂아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안정감이 발군인 제품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질감 없는(아니!!! “적은”이라 적어두는 것이 옳을 것 같군요) 타구감을 가진 점착성(아주 약한!!!) 러버였다는 첫인상을 기억해 두죠.

 

 

충분히 적응하고, 더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하이브리드 K3 러버를 좀 더 깊고 넓게 평가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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