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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이 많아지는 계절......
블레이드 손질 차,,,
러버풀과 가위를 책상에 올려놓고 잠시 잡념에 빠져들었다.
신은 왜 사람에게 입을 달아주었을까?
[먹다]
[숨 쉬다]
쓰지 않으면 죽는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서 입은 나를 위한 생존도구이다.
[말하다]
나를 소리로 표현한다.
말을 붙인다고들 한다.
때로는 말을 끊는다고도 한다.
여기서부터는 용도를 고민해서 써야한다.
말은 쓰기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주기도 하고 냉정하게 갈라놓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던져놓는 말속에
접착제를 섞어두었을까?
날 선 가위를 숨겨두었을까?
가는 말,,, 오는 말,,,
내준 말과 받은 말은 절대로 저울에 올려놓지 마라.
그 순간!!! 말은 이미 서슬 퍼런 날을 드러낸다.
[말]
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장할 수도 있다.
동의할 수도 있다.
반박할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떻게!!!!!!!!!!!!
접착 도구로 쓸 것인가?
절단 도구로 쓸 것인가?
잡념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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