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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핑퐁의 일상,,, 일탈,,,

2022 집에서 혼(자)(한)잔,,, 10/01

 

2022 집에서 혼(자)(한)잔,,, 10/01

 

 

허하다.

가을은 이제 시작인데 컨디션이 딱 늦가을이다.

‘몸에 달려있던 푸른 이파리들이 하나둘 떨어져나가는 기분이다.’

 

 

하릴없는 시즌이다.

불안해하지 말고 여유를 즐겨야 하거늘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이 뜀박질을 시작한다.

‘내 마음은 내 것이 아니었던가보다.’

 

 

이 허함을 무엇으로 달래야하나......

부릉부릉~~~ 모둠회 한 접시가 쏜살같이 배달되었다.

 

 

 

 

집 앞을 나서면 바로 포구가 둘이다.

그럼에도 날것(>.<)을 시켜먹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루하루 무력해지는 “내”가 문제이지 시대가 문제이겠는가!!!

 

 

대추는 단맛이 들었을까?

속았다.

‘이젠 대추도 나를 기망하는군.’

작년 이맘 때 먹었던 사과대추였다.

‘작년 이맘 때? 엊그제 같은데......’

 

 

 

 

빛 고운 술 한 잔으로 마음과 타협을 시도해본다.

지난번 장바구니에 담겨온 장수오미자주가 상에 올랐다.

‘예쁜 술,,, 맛도 좋았으면......’

 

 

 

 

또,,, 속았다.

나는 지금 화학주 냄새가 없는 소주를 마시고 있는 건가?

오미자 함량이 높다하니 참는다.

‘헌데 다섯 가지 맛 중 넷은 어디에......’

 

 

 

 

헛웃음으로 허함을 달래보는 가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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