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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핑퐁의 일상,,, 일탈,,,

8월의 마지막 주말에도 런닝맨=3=33

 

8월 마지막 주말에도 런닝맨=3=33

 

 

달리고,, 달기고,,, 달리다.....

기력마저 달려서(>.<) 쓰러져 버린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도 정말 숨 가쁘게 보냈군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늘 교통량이 많은 춘천 가는 길......

아스팔트 위에서 구워지기 싫어서 새벽별을 보며 집을 나섰죠.

 

 

(am 04:30) 눈곱을 떼고,,, 씻고,,, 입고,,, 챙기고......

시흥 IC에 차를 진입시킨 시간은 (am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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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에 올라 몇몇 분기점을 통과할 때마다 차량의 속도는 꾸물꾸물거리기 시작하더군요.

‘그 이른 시간에도......’

차장으로 아침햇살의 직사 공격을 받을 때쯤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 남양주영업소에 다다랐습니다.

“아~~~ㅅ!!!!!!!”

 

 

차량의 행렬이 슬슬 멈춰서 버리더라고요.

벌초객이 몰린 것인지?

막바지 피서인파가 이 길로 쏠린 것인지???

네비의 친절한 안내에 의하면 전방 10Km까지 빨간색이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약 10Km의 정체구간을 통과하는 데만 50여 분이 증발해버렸죠.

고향 가는 길에 통행료는 돈으로만 지불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시간까지 지불하라 하는군요. 쩝˚

 

 

길에다 줄 것(>.<) 다 주고,,,

선영에 도착한 시간은 (am 08:00)

 

 

산 밑에 다다르니 벌써 예초기 소리가 저만치서 들려옵니다.

시골 어르신들은 참 부지런도 하셔요.

해 퍼지면 먼 길 달려온 사람들 힘들다고,,,

서둘러 산에 나오셨다는 숙부님과 사촌동생이 벌써 여러 장의 벌초를 마쳐놓으셨습니다.

 

 

덕분에 길에서 보낸 시간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벌초작업을 종료할 수 있었어요.

산을 내려오는 길에 숨을 ㅡㅡㅡㅡㅡ 들이쉽니다.

큰일을 마친 홀가분함과 백 만년 만에 느끼는 녹색 공기로 양쪽 폐를 가득 채웠죠.

 

 

 

 

구구리(Google^^)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여기는 어디???”

 

 

 

 

위도 37.7576...... 경도 128.223......

사방이 “그린그린”하군요.

몸과 맘이 풀빛으로 물드는 기분에 잠시 취해 있다가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빠른 복귀라???’

 

벌초 일정과 겹쳐 불출석을 통보했던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동호회 (8월) 월례회를 겸한 교류전이었습니다.

잠이 모자라 피곤하기는 했지만 얼굴도장은 찍어드리기로 일정을 급 수정했어요.

 

 

 

 

다행히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 구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이것저것 푸짐하게 준비를 마쳐놓으셨습니다.

여러 누님들의 솜씨(^^)들로 공복부터 위로해 주고,,,

 

 

 

 

참가에 의의를 둔 복식리그전을 함께했어요.

예선리그 몇 경기는 손님들에게 큰 웃음을 드리는 완전 “예능담당”이었습니다.

라켓에 볼을 맞추는 것은 고사하고,,, 스치지도 않는 기적을 수도 없이 시전했죠.

컨디션에 따라 이렇게 볼을 못 맞출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ㅎㅎㅎㅎ

 

 

눈 똑바로 뜨고, 정신을 가다듬어 어찌어찌 경기를 마치고 나니 8강에 들었더라고요.

소소한 선물까지 주시고...... ㅋㅋㅋㅋ

‘뭐 이런 것까지~~~’

 

 

 

 

마지막 남은 기력은 저녁 회식자리에서 마저 소진해 주시고,,,

어둠이 내린 초저녁 귀갓길을 엉금엉금 기어서 귀가했습니다.

몸을 가눌 자신이 없어서 알코올은 입에도 안 댄 회식자리였는데요.

그 하루가 몹시 피곤했든가 봅니다.

며칠째 몸뚱어리가 자꾸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는군요.

슬슬 기운을 다시 차리고 갈빛 9월을 맞이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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