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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러버

TIBHAR 에볼루션 MX-S 러버체험기

2015년 04월에 적어두다......

(포스팅에 대한 부연)

새집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버리지 못하고 꼭 가져가고픈 묵은 살림(?)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오래전... 그 언젠가의...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정리해둔 글인데요.

먼저 기거하던 집(네이버 블로그)에 오래도록 쌓아두었던 기록들을 더 오래 기억해두고픈 욕심에 새집(⌒⌒)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겨놓기로 합니다.

 

 

TIBHAR 에볼루션 MX-S 러버 경험하기

 

 

지난 보름여에 걸쳐 에볼루션 MX-S 러버(이하 MX-S)를 경험해보았는데요.

많은 분들로부터 에볼루션 시리즈의 최상위 “스핀버전”이라는 사전평가가 분분했었던 제품이 되겠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이어드리는 글은 개인적인 사견을 정리한 바, 참고자료로만 둘러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벌써 2년은 훌쩍 넘긴 기억이군요.

에볼루션 MX-P 러버(이하 MX-P)와의 낯설었던 첫 만남을 떠올립니다.

둔중한 고무망치로 타구하는 듯한 MX-P 특유의 감각이 처음에는 꽤나 어색했었지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이제는 친숙해진 그 감각을 기준점으로 두고, MX-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을 보인 MX-S에서 MX-P를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다소간의 어색함이 느껴지는데요.

물론 이도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 묻혀 질것으로 믿어봅니다.

 

미세하게 단단해진 스펀지, 여기에 미세하게 부드러워진 탑시트가 새로운 감각을 튜닝한 것일까요?

 

 

실제 스펀지의 두께가 일반적인 러버들과 동일함에도 Max급 스펀지보다 더 두툼한 러버로 타구하는 듯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러버 자체가 묵직하게 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판단하실지 궁금하군요.

 

"테너지05형의 볼 궤적과 회전가중능력을 보여주되, 손에 전달하는 감각은 테너지64형"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타구접점에서의 감각은 손에 딱 붙는 자극이 적어 제게는 어색함도 있었습니다만 상대코트로 밀려들어가는 회전의 중량감은 상당합니다.

손에서 느끼는 감각보다 볼의 궤적이 길게 나오며 종속회전 또한 맹렬하군요.

 

MX-P를 사용할 때보다 작은 임팩트로도 묵직하게 긴 볼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과 좀 더 편안하게 회전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겠습니다.

스핀버전이라고는 하나 공격적인 타구 시 MX-P에 근접하는 스피드를 내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수비적인 안정감 또한 우수하다는 부분은 상당한 가치로 평가할 수 있겠네요.

 

      <중 량>

 

중량이 가붓한 경량급 러버는 아니었습니다.

버터플라이 류시웬 ZLF 블레이드 사이즈(152*158)로 재단하였을 때 순수 러버 무게만 50g을 상회하며, 라텍스계열의 글루를 2회 반복 도포하고 측정해보니 52g이상의 중량을 보여주는군요.

MX-P와 동급의 중량으로 보시면 무방하겠습니다.

 

 

 

 

 

 

 

 

      <조 합>

 

류스원, 로즈우드XO, 메이플우드nct V, 삼소노프 포스프로 등등......

몇 종의 블레이드와 조합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요.

류스원 블레이드에서 나름 만족스러웠으며, 삼소노프 포스프로 블레이드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필요이상으로 울림이 많거나 가벼운 블레이드와는 다소간의 부조화가 예상되는군요.

낭창한 블레이드보다는 중심에서 든든히 받쳐주는 블레이드를 조합해야 좀 더 확실한 손맛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러버 부착에 관한 잔소리)

중량에 대한 압박으로 첫 셋팅 시 글루를 너무 아꼈다가 러버의 감각을 오판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는데요. MX-P보다 스펀지의 기포구는 눈에 띄게 조밀하나 새 제품을 셋팅할 때 촘촘한 글루 도포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추 천 전 형>

 

때리는 스윙보다는 채는 스윙에서 안정감과 함께 위력을 뿜어내는 내는 MX-S라는 점은 이미 앞선 경험자분들께서도 많이 언급하셨죠.

때리는 타법에서는 탑시트와 스펀지, 그리고 블레이드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반구타이밍이나 스피드에 집중하는 행동파 스매시전형을 위한 러버는 아니라는 평가에 대하여 저 역시 공감할 수밖에 없군요.

블레이드가 부러져라, 혹은 러버가 찢어져라 때리시면 사용자의 의지보다 상향되는 볼끝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좀처럼 통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무리한 타격은 장외홈런을 남발할 수 있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길!!!

 

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두고 회전을 조율하며 플레이하는 기교파 드라이브전형을 위한 제품으로 평가하고 싶군요.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 드라이브 전형이라면 두 말이 필요없는 추천대상이 되겠습니다.

여기에 최소한 위닝샷만큼은 꼭 드라이브로 마무리하고자 하시는 유저라면 한번쯤 길들여 볼만한 제품이 되겠네요.

기존 에볼루션시리즈 러버를 경험한 분들을 대상으로 논하자면, 일단 MX-P에 이미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분들은 추천대상에서 과감히 제외하기로 합니다.

아직도 MX-P를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한 분들이나, 이미 적응의 실패를 맛본 분들이 우선 추천대상이 되겠군요.

물론 EL-P나 FX-P에서 파워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은 부연이 필요치 않겠습니다.

다만 EL-P나 FX-P보다 손에서 조금 멀게 느껴지는 감각에 적응해야만 하는 부분이 위 선택에 대한 책임과제가 되겠네요.

 

      <끝 으 로>

 

어떠한 용품이든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서는 해당용품에 대한 많은 분들의 검증과 깊은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MX-S 러버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좀 더 많은 시간, 좀 더 많은 분들께서 꼼꼼히 살펴주신 이후 이뤄지지 않을까 싶네요.

제게 있어서는 첫 만남의 감동보다는 천천히 강해지고(?) 있는 MX-S입니다.

적응에 대한 노력없이 섣부른 엄지척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첫인상에서 들어내는 장단보다 가늠키 어려운 성능을 깊이 숨겨두고 있는 “에볼루션 MX-S!!!”를 저도 제대로 한번 적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적응과정을 쌓아갈수록 한 계단, 한 계단 평점이 상승하는 에볼루션 MX-S에 대한 아마추어 즐탁인의 소견은 여기까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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