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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블레이드

이너포스레이어 ALC 영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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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에 적어두다......
(포스팅에 대한 부연)
새집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버리지 못하고 꼭 가져가고픈 묵은 살림(?)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오래전... 그 언젠가의...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정리해둔 글인데요.
먼저 기거하던 집(네이버 블로그)에 오래도록 쌓아두었던 기록들을 더 오래 기억해두고픈 욕심에 새집(⌒⌒)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겨놓기로 합니다.


이너포스레이어 ALC 영접기 ^^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사진들...
은연중,,,
삭제해버릴 같은 불안함...
잠시 짬을 내서,,,
이너포스레이어 ALC에 대해
몇 글자 적어둡니다.⌒⌒


글을 시작가기 전에
(나에게 아릴레이트카본이란?)

버터플라이사의 아릴레이트카본(이하 ALC)제품들과 젠틀핑퐁의 케미는 늘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선택의 절반이상은 그저 그랬다는 거죠.
공교롭게도 저의 탁구입문에 동행한 블레이드가 ALC소재의 인기와 대중화를 이끈 티모볼 스피릿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명기라고들 이야기합니다만 암 것도 모르던 시절 처음 손에 쥐었던 티모볼 스피릿은 좋은지 나쁜지, 잘 맞는지 안 맞는지도 구분해낼 내공이 없었죠.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용품에 대한 호기심, 아니 용품병? 용품집착증? 뭐,,, 그런 것들로 인해 버터플라이사의 초기 ALC제품은 거의 대부분을 건드려 본 것 같습니다.
이후 히노키 카본을 거치고,,, 순수합판 블레이드로 내려오는 긴 과정에서 감각이라는 부분에 대한 나름의 기준점을 만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입문기를 잘 버텨(?)내고 언젠가 다시 잡아본 티모볼 스피릿은 이랬습니다.
(저의 기준에서^^) 첫맛은 하드하고??? 뒷맛이 퍽퍽하고???
그 전신이라 말하는 비스카리아는 너무 튄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놈이 그놈이라고들 이야기하드만 어째 하나같지 않은지???’
아마도 까칠한 제 손모가지가 문제였을 겁니다.

히노키 표층을 채용한 코퍼레이트라는 제품도, 공링후이 스페셜이라는 제품도 세미하드하게 튜닝된 타구감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매력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림바 표층의 미카엘 메이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OK!!! 거기서 처음으로 ALC블레이드에 대한 합격도장을 찍어주었죠.
어찌 보면 그때부터 저의 림바 소재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가 좋고 나쁘고를 부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냥 그 맛을 제 손이 편안해하고, 또 원하는군요.



한동안은 자일론 파이버를 채용한 류스원 블레이드를 옆에 두고 사이사이 순수합판 블레이드들을 탐색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이너포스레이어 ALC와 ALC.s가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이참에......’

과감하게 류스원을 방출하고 고민 없이 이너포스레이어 ALC 트레이드했어요.
림바 표층에 이너파이버구조라면 최소한 쪽박은 아닐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일단 검수를 마치고
사이드에 갑옷부터,,,

‘자~ 그럼 어디 한번 볼까나???’

 



좋아요!!!
순수합판에 비견할만한 안정감
됐어요!!!
적절하게 받혀주는 뒷심
훌륭해요!!!
잘 붙고, 잘 끌고, 잘 뻗고, 잘 버티고......

엄청 강해보이지 않은데 빈틈없이 노련한......
어떤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순간순간을 즐기는......
블레이드계의 발트너??? (^__________^)b

근간에 들어 많은 선수들이 왜!!! 이 제품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전진카운터를 한번 꽂아보고 고개를 끄덕끄덕,,,
중진드라이브를 한번 던져보고 블레이드를 쓰담쓰담,,,
진정한 올마이티란 이런 거죠!!!!!!!

볼이 와 닿는 순간 블레이드는 사용자의 의지를 분석합니다. ㅋㅋ
당신이 지금 원하는 것은 No미스 랠리입니까? No터치 패싱입니까?
둘을 다 수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을 꼽기가......
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다 잘하기 때문에 눈에 띄게 특출 난 것을 구분할 수 없다는 거예요.^^

굳이 아쉬운 부분을 뒤져보자면 수동적인 플레이에서 다소 짧게 떨어지는 비거리 정도???
의도하고 짧게 놓으려고 할 때 의도보다 살짝 더 짧아질 수도 있다는 부분입니다.
아마 이 부분도 적응을 하게 되면 오히려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겠죠!!!

암튼 하프발리나 블록 또는 스톱기술의 적용 시 아주 “쬐끔만!!! 더 보내준다는 생각”만 잊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특별한 적응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서너 종의 러버를 순차적으로 조합해 보았는데요.
특별히 거부하는 러버가 없다는 점은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새로 개봉한 TIBHAR 퀀텀X(전/후)와 에볼루션MX-P(전/후) 러버조합을 집중적으로 즐겼고요.
마지막으로 테너지80(전,후)와 블리츠(전,후) 러버조합은 잠시 체크만 해보는 수준으로 지나쳤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해본 퀀텀X와의 조합은 제가 새로 발굴한 천상조합으로 강추!!강추!!!
수년간 믿고 함께해온 에볼루션MX-P와의 조합 또한 재론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했고요.
테너지80과 블리츠와의 조합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미 검사필증을 받은 이너포스레이어 ALC의 형식적인 사교성테스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맘보다 손이 먼저 가는 블레이드는 늘 오랜 시간 곁에 두게 되죠.
아직 속단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너포스레이어 ALC!!! 이 친구도 한동안은 제 주위를 호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나게 되어 뿌듯하고요.
그 덕에 저의 탁구는 더 즐거워지고, 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사담)
5만원 더 비싼 류스원에 뒤지지 않는 감각?
그래~~~ 5만원 아껴서,,,
차라리 러버 한 장을 더 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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