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탁구용품 사용기/탁구 블레이드

STIGA 인피니티VPS-V 입양기

2017년 06월에 적어두다......

(포스팅에 대한 부연)

새집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버리지 못하고 꼭 가져가고픈 묵은 살림(?)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오래전... 그 언젠가의...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정리해둔 글인데요.

먼저 기거하던 집(네이버 블로그)에 오래도록 쌓아두었던 기록들을 더 오래 기억해두고픈 욕심에 새집(⌒⌒)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겨놓기로 합니다.

 

STIGA 인피니티VPS-V 입양기

 

 

STIGA 인피니티VPS-V라!!!

차세대 중국탁구를 책임질 판젠동 선수의 선택을 받은 블레이드로 이미 많은 동호인들로부터 검증을 마친 제품이죠.

간결하게, 날카롭게, 그리고 스피디하게,,,

딱!!! 손도끼처럼 정교(?)한 파괴력을 가진 명품5겹합판 블레이드입니다.

 

 

 

 

“땡땡.com 갈 일 없남???

인피니티가 들어와 있던데!!!”

 

동호회형님의 블레이드 구매부탁을 받았을 뿐인데 왜 제 마음이 더 급해질까요?

소 팔러 가는데 개 따라 나서듯...... 헤헤 -.~);;;

 

 

공급사의 온라인판매site에 한동안 품절상태가 유지되고 있던 터라 혹시 이러다 단종 되는 건 아닌가하는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서둘러 오프라인 매장으로 달려가 여쭤보니, 입고수량 중 Classic(ST)그립의 재고는 11자루뿐이라더군요.

 

선택의 폭은 미약(?)했지만 감사하게도 제품을 직접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눈과 귀와 촉(^^)을 총동원해 두 자루를 뽑아놓고 보니 블레이드중량 88g과 92g의 제품이군요.

선배님께서 “90g이하의 중량으로”라는 선택옵션을 걸어놓으셨기 때문에 88g의 제품은 선배님 차지, 92g의 제품은 제몫이 되겠습니다.

 

 

 

 

 

나름 만만한 가격과 가까이에서 항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블레이드라 여러 차례 손안에 품었었는데요.

감각에 있어 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이 녀석은 그 매력보다 더 치명적인 약점을 한 가지 내장하고 있습니다.

제 몸뚱어리만큼이나 약골이라는 거예요.

 

“뻑(?)” 하면 중경상(?)입니다.

정말 어여삐 다뤄야지 까딱(?)하면 블레이드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거든요.

 

STIGA사의 습식접착방식과 표층 바로 아래에 적용한 버닝소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드는 천상의 타구감을 뿜어내지만, 내구성 면에서는 반대로 엄지손가락을 거꾸로 쑤셔 박게 만들었습니다.

감수해야지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열성팬들은 인피니티VPS-V만의 천상감각을 소유할 수 있다면 내구성은 포기할 수 있다고 봐요.

 

블레이드를 보낼 때 보내더라도 사이드강화나 코팅, 그립방수 등 정성껏 안전장치를 해주는 것이 제 스타일입니다.

 

 

 

 

 

 

저와는 반대로 초절정자연주의자이며, 국가대표감각파인 울 선배님의 블레이드에는 허락 없이 손길을 뻗힐 수가 없어요.

걍~~~ 있는 그대로 가져가다 손에 쥐어드려야 합니다.

 

 

 

 

 

때갈 곱고,

울림 좋고,

손에 착 들어오는 그립감도 GOOOO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