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혼술릴레이-07
2021 혼술릴레이-07 아삭이 복숭아 몇 쪽과 체리 몇 알을 내올 때까지만 해도,,,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조촐한 주안상을 예상했습니다. 어? 잡채!!! ‘이상하다,,,’ 오늘 무슨 날인가??? 이건 또 뭐? 육개장!!!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오늘 무슨 날이냐고??? 정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오늘이 뭔 날이면 어쩌나 하고...... ㅋㅋㅋㅋ 다행히도,,, 오늘은 누구 생일도 아니고요. 뉘 집에 뭔 일이 생긴 날도 아니랍니다. 그냥 잡채와 육개장 놓고 막걸리 한 잔 하는 날이라네요. ㅍㅍㅍㅍ 저는 어쩔 수 없는 옛날(?) 사람인가 봅니다. 먹거리가 지천인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여전히 음식에 따라 때와 장소를 연결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ㅎㅎㅎㅎ
2021 혼술릴레이-05
2021 혼술릴레이-05 여름이 추울 수는 없겠죠? 해마다 여름은 더웠습니다. 매해 반복하는 말입니다만,,, 올해는 유독⌁⌁⌁ 더 덥군요. 코로나-19의 극성 탓으로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 보니...... 잠시 계절을 잊고 있었습니다. 해가 떨어져도 한낮에 끓어오른 공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네요. 에어컨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속(?) 열기를 끌어내려야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냉각제는 뭘까요??? 기다리시는 동안,,, 천도복숭아와 마카로니&콘 샐러드로 입안을 후레쉬하게~~~ 다음으로,,, 묵사발 출현!!! “YEAH~~~” 아주 아주 “그뤠잇” 한 메뉴선택을 칭찬합니다. 입맛이 없을 땐 씹지 말고 들이부어야죠~~~ ㅋㅋㅋㅋ 술은 남겨도,,, 묵사발 육수는 한 방울도 남길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2021 혼술 릴레이-04
2021 혼술 릴레이-04 며칠 잠잠하면,,, 며칠 시끄럽고,,, 우리 동네에서 급감하면,,, 옆 동네에서 폭증하고,,, 옆 동네에서 급감하면,,, 우리 동네에서 폭증하고,,, COVID-19발(發) 스트레스는 초여름의 끈적거리는 날씨만큼이나 (개)짜증스럽습니다. 저녁뉴스를 보며 열이 차오른 CPU(머리)를 강제로라도 냉각시켜야겠군요. 냉각방식은 오늘도 주(酒)냉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녁 내내 냉동실에 처박아둔 막걸리 한 병을 격리 해제시키고,,, 뉴스채널은 스포츠채널로 빠르게 전환해야겠죠!!! “주모~ 오늘의 곁들이 안주는 뭡니까?” “조금만 기다리셔!!! 기다리시는 동안......” 잠시 기름내를 풍기더니 반짝거리는 안주 한 접시를 내오는군요. “오잉!!! 칠리 새우??? 막걸리에??????” “주는..
2021 혼술 릴레이-03
2021 혼술 릴레이-03 점심식사가 늦었다. 입맛이 없던 터라 허기가 지지는 않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일정하지 않은 일상에 몸은 심한 거부감을 표시한다. 나른했다. 차바퀴가 밟고 지나간 담배꽁초마냥 컨디션이 바닥에 가 착 붙어버렸다. 귀가 후, 늦게 점심식사를 했다는 핑계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소파에서 뒹굴뒹굴...... 프로야구 야간경기가 끝날 때쯤이 돼서야 입이 심심해졌다. 컨디션 탓인지,,,,,, 술 생각은 들지 않았다. 허기만 달래라며 마눌양이 주(酒)가 빠진 안상(^^)을 준비했다. 메밀전병이란다. 이것은??? 언젠가 인근의 막국수 집에서 사이드메뉴로 주문했던 바로 그,,, “뭐냐!!! 맛도 똑같잖아!!!!!” ‘받아서 파는 제품이었다니......’ 아주!!! 촬~~~진,,, 이 ..
6월에도 불금은 없다,,,
6월에도 불금은 없다,,, ‘신기하기도 하지......’ 내 몸과 마음은 스마트폰의 메인화면을 열어보지 않아도 정확히 금요일을 감지해낸다. 몸은 누룩의 향을 더듬고,,, 마음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갈구한다... 탁구로 흠씬 땀을 쏟고 시원하게 함께 나누는 생맥주 한잔은 보약이었다.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금요일 밤의 술자리는 한 주간 지친 마음을 다시 회복시키는 급속충전의 시간이었다.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이었는데......’ 술은 혼자서도 취할 수 있지만,,, 그리움은 혼자서는 채울 수 없다... 나는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과 조우한다. 그들 중 “보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이 있던가? 하나같이 “봐야하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뿐이다. 지난 금요일 저녁,,, 변함없이 내 몸은 술 한 잔을 원했다. 마눌양..
누구의 심술인가?
누구의 심술인가? 명절 건너뛰기가 이번까지 세 번째다. 명절에 진심(?)을 다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미풍양속을 해친다?' '유고적 질서가 무너진다?' 혹여 걱정이 태산일지 모르겠으나,,,,,, 진심(!!!) 걱정해야 할 현실은 명절을 세 번 거치는 동안에도 코로나19라는 녀석이 단 한 발짝도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제, 그제,,, 주거래업체의 90%가 집중되어 있는 도시에서 또 사고가 터졌다. 잊을 만하면 집단감염이다. 택배물류센터, 방문판매업소, 뷔페, 종교시설, 증권사, 요양병원 등에 이어...... 다시 또 종교시설과 학원이란다. 오늘은 또 얼마나??? 정말 뉴스 살피기가 싫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술인가? 코로나19 사태에 지쳐버린 사람들의 심술인가? 이번 명절도 방구석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