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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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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송년회는 없다...... 2021 송년회는 없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힘든 시간이었다. 일도,,,,,, 마음도,,,,,, 위로받고, 위로하는 자리가 허락되지 않는 연말이다. 오늘도 술상 앞에 혼자 앉아 스스로를 위로하기로 한다. 전문의의 부정맥 소견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마눌양이 큰 탈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심각한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한 밥벌이(?)를 어찌어찌 버텨낸 것도 정말 다행이다. 소소하게 엉켜있던 일상과 일탈들이 제자리를 잃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행복이...... 아니 회복(?)이 보장된 새해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버텨내야만 한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만 겪는 어려운 시절이 아니니까...... 수고했다!!! “2021” 다시 싸워보자!!! “20..
크리스마스에도 파티는 없다...... 크리스마스에도 파티는 없다...... 블랙 크리스마스??? 작년보다 더 칙칙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만큼은 좋은 사람들과의 왁자지껄한 시간을 간절히 희망하였으나,,, 또다시 소파에 파묻혀 TV 채널만 뒤지며 보낼 것 같다. 망할 놈의 코로나-19!!! 개운한 홍합탕도 뒤집힌 속을 풀어주지 못하는군,,, 지금 나에게 필요한 안주는 좋은 사람들과의 “따~~~순 대화”뿐,,,,,, 그래도 술은 달다. 하지만 사는 맛은 쓰다. 언제쯤 물러날래!!! 얼마나 더 기다리면 되겠니???
12월에도 불금은 없다...... 12월에도 불금은 없다...... 제동장치가 고장 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더는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당연!!! 12월에도 불금은 잊어버리기로 한다. 매일 저녁 벽을 보며 잔을 기울인다. 혼자 먹어도 안주는 매한가지로 맛나다. 허나!!! 이상하지??? 혼자 마시는 술맛은 영,,,,,, 여럿이서 함께 하는 그 맛이 아니다. 누구를 탓하랴!!! 시절을 잘못 만난 탓인 걸......
2021 혼술릴레이-20 2021 혼술릴레이-20 과일에 단맛이 가득이다. 가을이 깊었다는 뜻이다. 아니,,,,,,,,,, 곧!!! 겨울이라는 이야기인가!!!!!!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저녁이다 짭조름한 간장 내가 식욕을 자극했다. ‘주모님께서 오늘은 뭘 내주려나???’ 흠~~~ 서울식 불고기가 식탁에 올라와있다. 부드럽게 (((팅팅))) 불어있는 가래떡이 어째서 고기보다 맛날까!!! ㅎㅎㅎㅎ ‘고기를 거두면 궁중떡볶이가 되겠군......’ 냄새와 다르게 슴슴한 국물은 술보다 밥을 찾았지만,,, 진심 가붓하게°°° 칭따오 한 깡으로 술상을 마무리한다. 코로나-19가 다 망쳐놓은 2021년도 이제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가는 해에 얹어서 코로나-19도 보내버리고 싶다. 마음만이라도 따뜻해지는 겨울을 기대하며,,, 마지막 한 모..
2021 혼술릴레이-19 2021 혼술릴레이-19 가을이라는 계절은 사라지고,,, 가울이라는 계절이 새로 등장했다......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하는 가을이라니?????? 가로수들은 아직 단풍물을 뒤집어쓰지도 않았는데... 바지주머니에 손을 꼽고 일찌거니 귀가했다. 몸이 빠르게 데펴 줄 해동제가 필요한 타임이다. 잠시 가을(?)과일로 가을을 추억하며 조촐한 주안상을 기다린다. 양념장은 어디에 쓰라고?????? “부스럭~부스럭~~” “지글지글~지글지글~~” 주방 쪽 볼륨이 너무 크다. 마침내 상에 올라온 혼술안주는??? 통마늘과 양파, 햇표고가 함께하는 번들번들~~~ 막창볶음이다. 싸늘한 저녁 무렵에 아주 딱이다. 오늘의 일일일병은 말표 막걸리의 몫이다. 어디서 구했을까? ㅋㅋㅋㅋ 흑임..
2021 혼술릴레이-18 2021 혼술릴레이-18 아니 이건!!! 작정하고 때깔을 맞춘 느낌??? 주안상이 수채화군요. 청량한 색감은 입맛보다 눈맛을 자극합니다. 이어서...... 샛노랑 고구마의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는 메인 안주는,,, 새빨간 닭갈비인데요. 이걸 어떻게,,, 젓가락 대기가 미안할 정도의 깔맞춤이죠? 다음에는 이러지 맙시다!!! 어디...... 부담스러워서 편히 자시겠소!!! 술빛까지,,, 으악!!! 정말 미치겠다!!!!!!
2021 혼술릴레이-17 2021 혼술릴레이-17 들깨 볶는 냄새가 솔솔~~~ 주방을 넘겨다보니,,, 순대와 야채들이 디스코팡팡을 타고 있었습니다. “국물 없이 빡빡하게요!!!” 짧게 한마디의 주문사항을 던져놓고,,, 냉장고를 탐색합니다. ‘오늘의 한 깡은 뭘로 할까???’ 간택을 받은 한 깡은 냉장실에서 냉동실로 급!!! 환승~~~~ 안주가 화끈하게 익어가는 시간,,, 맥주는 싸늘하게 얼어가는 시간,,, 짧은 기다림의 시간은 최고의 식전 소화제죠. 볶음밥처럼 빡빡한 순대볶음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주방장께서 주문사항을 정확히 숙지하셨군요.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주방장의 잔소리 한마디만 빼고요. “취향 하고는...... ㅉㅉㅉ” 가볍게 동석한 한 깡은 백양맥주입니다. 언제부턴가 가축들이 하나둘 술상을 점령해버렸죠. ㅋㅋㅋㅋ 곱게..
2021 혼술릴레이-16 2021 혼술릴레이-16 샤인 머스캣,,, 쌈야채 샐러드(Feat. 아몬드),,, 육고기 No첨가 미역국,,, 오늘도 말밥이다. 푸르다,,, 이러다 슈렉의 낯빛으로 변해가는 것은 아닐까? 비건 만두!!! 그것도 삶은...... 기어이 비건까지 왔다.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 아니다,,,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싱겁다!!! 가볍게(^^) 잘 버텨낸 저녁이 될 뻔했으나,,, 오늘도 빠지지 않고 합석한 “말표”로 인해 모든 노력이 “Reset”되었다. 그나마 말(^^) 한 마리가 있어서 행복한 저녁이었다. ‘혼자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
2021 혼술릴레이-14 2021 혼술릴레이-14 과일,,, 야채,,, 견과,,,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표고,,, 마늘,,, 양파,,,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이것도!!!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허연 풀떼기(?) 밭에,,, 뻘건 쇠고기 몇 점,,, 하루라도 건강히 살고 싶다면...... 적당히 자시란다. “너무 익혔군!!!” 찌릿⌁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알써!!!” 큭°°° 안심스테이크가 뻑뻑하다는 핑계로,,, 산사주 한 병을 꺼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이것은!!! 잔소리 더 하기 전에 치우란다. “알써! 오늘만 봐주라!!!!!” KKKK
2021 혼술릴레이-13 2021 혼술릴레이-13 주방에서 도마가 요란하게 달그락거렸다. ‘도토리묵 무침을 준비하셨군......’ 마눌양의 눈치를 살피며 막걸리 한 병을 냉동실로 슬쩍 옮겨놓았다. 다시 기름 끓는 소리가 요란했다. ‘아직 젓가락을 뜰 때가 아닌가???’ 기름 고문을 당한 새우 다섯 마리는 허리가 꼿꼿이 펴진 채로 먹음직스럽게 누워있다. - 고민이 시작되었다. ‘술을 바꿔야 하나???’ 새우튀김이 이겼다. ‘오늘은 맥주다!!!!!!!’ 덕분에 마눌양으로부터 잔소리 한 바가지를 먼저 얻어마셔야 했다. “Why⌑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노!!!” 깨갱⌁⌁ 편의점에서 Get한 곰표 맥주를 즐겨보자. 향도 달고,,, 맛도 말고,,, 과일의 단맛이 많이 담겨있다. 한마디로 달다!!! 내 입맛에는...... 취향에 따라 호..
2021혼술릴레이-12 2021혼술릴레이-12 말랑이 백도,,, 구운 아몬드,,, 찰떡 아이스,,, (아니다!!! 메떡 아이스다.^^) 그리고 또,,, 뭘 줄라나??? 힌트는 하얀 종지에 담긴 까만 간장 속에 담겨있었습니다. 술상을 기다리는 재미에 중독된 나날이군요. 가을장마가 길어지면서,,, 술잔을 끼고 있는 저녁시간이 꽤 많았던 지난 한 주였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러닝으로 여름내 부풀려 놓은 아랫배의 면적을 축소해야 하는데 말이죠. 식탁에 내오기도 전에 코가 이미 꼬순 내의 절반은 맛본 것 같은,,, 혼술 안주는 오징어튀김이었습니다. 마눌양이 묵직한 한마디를 함께 내려놓고 가는군요. “비 오는 날은 이런 거 먹어주는 거야!!!” 자동으로 고개가 동의를 표합니다. “끄덕끄덕” 제주위트에일 한 깡을 옆에 세워둘게요. (세워만..
2021 혼술릴레이-11 2021 혼술릴레이-11 송알송알~~~ 포도 알에 단맛이 가득한 것이,,, ‘아! 가을인가!!!!!’ 헌데? 이건 무슨??? 포세이돈의 삼지창,,, 관운장의 청룡언월도,,, 저녁 주안상 위에서 피 튀기는 결투라도 벌일 참이오!!! ㅎㅎㅎㅎ 마눌양이 준비한 혼술상 안주는,,, “풀밭 위에^^ + 햄버그스테이크”였습니다. 이렇게 날 선 무기까지 동원할 상황은 아니었군요. 단창, 단칼에 형체를 잃고 갈려나가는 적군(⌒⌒)입니다. ㅋㅋㅋㅋ 달큰한 안주가 펼쳐져있어서 쌉싸래한 술이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제주거멍에일” 좋겠다 싶었습니다. 한 모금,,, 다시 한 모금,,, ah ah ah ah ah...... “거멍”이라는 단어에 속았다고 봐야죠. 탄내를 그득~ 머금고는 있지만,,, 그 첫맛을 쌉싸래하다고 말씀드..
2021 혼술릴레이-10 2021 혼술릴레이-10 제주도를 갈 수 없으니,,, 제주맥주라도 한 잔 합시다. 『방구석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국산수제맥주의 수요가 폭발했다죠. 곰표니,,, 말표니,,, 입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만...... 편의점에서 집어오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늘 새로운 시작은 넓게 파는 것보다 한 점을 깊게 파는 성격이라,,, 저 아래 제주도부터 샅샅이 훑고 올라오기로 하죠. 밥 생각 없을 때 마눌양이 챙겨주는 주안상(⌒⌒)을 즐길 뿐!!! 술맛은 잘 모릅니다. 술맛에 대한 깊이 있는 소견은 기대하지 마세요.~~~ 두 모금만 들어가도 미각을 상실하는 주정뱅이가 어찌 그 맛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푸하하!!! 그냥 첫 한 모금은 느낌 정도만 더듬어 보도록 할게요.^^ 어제는 제주맥주 중 저의 원..
2021 혼술릴레이-09 021 혼술릴레이-09 재채기를 유발하는 매운 내가 한참 진동하더니,,, 금새 조촐한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어제저녁의 혼술 파트너는 닭갈비였어요. 열어젖힌 창문,,, 찌그러진 깡통식탁,,, 달궈진 무쇠철판,,, 닭갈비는 시끄럽게 먹던 음식이었는데...... 시절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다 보면,,, 다시!!! 좋은 시절이 오겠죠??? 그때까지 조신하게 혼술을 즐기기로 하겠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운동부족 때문인지,,, (술을 너무 먹어서 그런가???) 요즘은 도통 소화에 자신이 없어요. 손이 먼저 몸을 챙기느라 풀떼기만 집어 듭니다. 퍼런 놈들과 쌈질(?)을 하는 사이,,, 산사주 한 병이 조용히 증발해버렸군요. 풀물이 제대로 들어 있을 X배를 문지르며 혼자 중얼댑니다. ‘잘 내려가..
2021 혼술릴레이-08 2021 혼술릴레이-08 날이 끄물끄물한 것이...... ‘아이고 (-.ㅡ);;; 무릎이야!!!’ 칙칙했던 저녁 하늘은 미적지근한 소낙비를 요란스럽게 토해냅니다. 비 오는 저녁이면 늘~~~ 예상이 가능한 마눌양의 술상 메뉴가 있죠. 프라이팬을 꺼내 드는 것이...... ‘흠흠흠(⌒⌒) 거봐!!!’ 제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한참 기름 달구는 소리와 냄새가 주방을 가득 채우더니,,, 널찍한 감자전 한바닥을 내오는군요. 스파클링 매실주에 얼음을 동동 띠워서...... 오늘은 안주가 기름져서 술은 가벼운 놈으로 달려야겠습니다. 冷 매실차를 마시는 기분으로 말이죠. ⌒⌒ 술도 가벼운데...... 해장(?)탕국은 좀 과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온기가 있을 때 더 맛난 감자전을 허겁지겁 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