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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튜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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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에 대한 엉뚱한 실험 디콘밀링에 대한 발상전환 (딱!!! 90°만 돌려볼게요⌒⌒) 직접(순수 수제) 만들어 본,,, 7겹 합판 블레이드에 새로운 그립을 부착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디콘 밀링공법을 차용해보기로 했는데요.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감각적인 부분에서의 만족도도 일부 작용합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이나 타구음이 맘에 들지 않을 때 새로운 그립으로 바꿔다는 다음 작업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짓을 편안하게 반복하기 위한 꼼수”인 거죠. 디콘 밀링이라 함은 그립목 자체를 수평으로 밀링 가공해서 그립의 중앙부분을 타구면으로부터 살짝 비워놓는 공법입니다. 저는 이 공정을 다른 방법으로 응용하고 있어요. 그립목을 직접 밀링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2장의 얇은 판재를..
클리퍼ALC??? 이진권ALC 블레이드 그립이식 (클리퍼ALC???) 동호회의 식구 수가 마흔입니다. 탁구가 싫은데 등 떠밀려 동호회 활동을 하는 회원님은 없겠죠? 탁구가 좋아 죽는 그들 중에서도 누구보다 더 뜨겁게 탁구 열정을 불태우시는 회원님들이 계십니다. 승부욕이 아닌 탁구에 대한 진심이랄까요?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되는 진심!!! 탁구에 대한 진심을 품고 계신 회원님들을 뵈면 솔직히 부럽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진심에 대한 부러움은 종종 나눔의 욕구로 전이되기도 하더라고요. 부러움에 대한 표현으로 저는 탁구와 관련한 저의 애장품들을 선물해드리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진권(아우터)ALC도 그렇게 제 손을 떠났던 블레이드였죠. 보기 드문 “황금비늘” 형상의 고토 표층을 가지고 있는 개체라 ..
티모볼 ALC 타구면 & 사이드복원 총무님의 애장 블레이드를 살려라!!! [티모볼 ALC 뇌(?)수술] 1년여 만에 동호회 총무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너무 오랫동안 구장출석을 하지 않은 터라 살짝 긴장을 했습니다. 설마 “너 짤렸어!!!” 라고 통보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KKKK 1년 치 안부 인사를 길게 나누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두 자루의 티모볼 ALC 블레이드 사진을 전송해 주시더군요. 러버를 바꾸셔야 하는데 블레이드의 손상이 심해서 새로 구매해야 할지를 판단해 달라하셨습니다. 사진으로만 살펴도 블레이드의 현재 상태는 뇌진탕의 충격이 쌓이고 쌓여서 식물인간이 되기 직전이었죠. 외관만을 복원하는 일이라면 고민 없이 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갔을 겁니다. 허나!!! 블레이드 중심층이 육안 상 톱밥(?)수준으로 분해되어 있..
재공사!!! 카보나도45 재공사!!! 카보나도45 타인의 블레이드를 손보는 작업은 절대로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살려야 한다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뒤따르기 때문인데요. 반면 내 블레이드에 칼을 꼽는 작업은 최악의 경우 블레이드를 잃는다 하더라도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시도해보는 일이라 항상 설레는 과정이 되곤 합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기대감을 즐기는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아주 가끔은,,,,,, 내 블레이드를 손보는 일임에도 남의 블레이드 만지는 것 이상으로 재미없을 때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재공사가 되겠습니다. 자신 있게 완성한 블레이드에서 하자가 발견되는 경우인데요. 같은 블레이드의 같은 자리에 두 번째 칼을 꼽는 것은 늘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 오늘은 그 흔치 않..
불가피한 디콘밀링기법 적용-카보나도45 불가피한 디콘밀링기법 적용-카보나도45 (카보나도45의 복원 / 세 번째 이야기) 오늘의 글감은 또!!! 카보나도45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렸었죠? ^^ 모 여자실업팀의 부탁으로 그립을 튜닝하는 과정에서 희생되었던 마지막(세 번째) 카보나도45가 되겠습니다. 그립부의 훼손정도가 너무 심각해서요. 손을 댈지,,, 말지를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상황 상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원형과는 전혀 다른 디콘 밀링기법을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원형복원을 포기하고 보니 조금은 수월한 길이 열리는군요. 어디 한번 꼼수를 부려봅시다!!! 산산이 뜯겨나간 그립부의 표층부터 과감하게 걷어내고,,, 텍스트림 층을 오픈해버렸어요. 대신 견고하게 2량의 교각을 전, 후에 동일하게 세웠습니다. 마스터그립 타입의 잘..
제짝을 찾아서,,, 카보나도45 제짝을 찾아서,,, 카보나도45 (카보나도45 복원 / 두 번째 이야기) 잘라내고,,, 갈아내고,,, 물들여서,,, 복원을 마친 그립의 제짝을 찾아주는 시간입니다. 카보나도45 블레이드의 두 번째 복원작업인데요. 블레이드가 워낙에 연약해서 작업의 속도를 거칠게 붙이질 못하겠습니다. 거기에다 이번 개체는 너무 가벼워서 모양을 그럴싸하게 복원한다 해도 블레이드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모르겠군요. "일단 살려놓고 봅시다." 그립부위의 손상된 림바 표층부터 복구했고요. 잘록한 허리(?)는 ST을 얹어주기 위해 코르크시트로 보강해두었습니다. 작업종료 후의 예상중량이 80g을 넘기기가 어려워 보이는군요. 블레이드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증량(2~3g)하기 위해 그립부의 홀을 메우기로 했습니다. 그립을 단단히 부착..
◇물감 놀이◇ : 그립 염색 ◇물감 놀이◇ : 그립 염색 ‘이번 주는 뭘 하며 놀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물감놀이(⌒⌒)가 좋겠군요. 셰이크핸드 블레이드의 그립을 복원할 때마다 생각해보았던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목재의 염색인데요. 필요한 목재료를 그때그때 원하는 색깔로 구해서 쓸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구(구매)하는 방법은 아직도 찾지 못했고요. 해서 염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이라 성공 여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군요. 기대만큼 결과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_______^) 사용해볼 제품이 목재전용은 아니고요. 섬유용이 염료가 되겠습니다. 제품정보를 뒤져보니 목재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실험 삼아 염색 효율을 살펴..
생환!!! 카보나도 45 생환!!! 카보나도 45 한을 품고,,, 짧은 생을 마감할 뻔했던,,, 카보나도 45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복잡했던 복원 과정의 잔상이 블레이드에 대한 신뢰를 방해하지만,,, 두드려 보았을 때 응답해주는 소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최고의 상태로 복원되었다 장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최선을 다한 과정만은 기억해두기로 하죠. 향후 다른 작업의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을까 싶어 그 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놓겠습니다. [복원전] 그립을 얹을 자리는 아슬아슬하고 그립목도 얄팍하고,,, 그립부의 원형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죠. [복원 과정] 가장 먼저 준비한 작업은 그립목의 복원이었습니다. 뜯겨나간 2mm 가량의 1층 지반(?)부터 재건했고요. 다음으로 그립목을 얹을 자리를 복구했습니다. 유..
마지막??? 7겹 합판블레이드 완성 마지막??? 7겹 합판블레이드 완성 갑자기 몰아닥친 선수들의 튜닝새치기(?)로,,,,,, 대기석으로 밀려나 뻘쭘하게 기다리고 있던 녀석을 다시 불러올립니다. “진심 Sorry~ Sorry~~~ 내 맘 알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손끝에 필이 꽂혀 있을 때 일사천리로 작업을 진행했어야 했는데...... 한번 접었다 다시 펼쳐놓았더니 일이 손에 촥!!! 붙질 않는군요. 조금만 더 집중해야 합니다. 나만을 위한,,, 단 한 자루의 블레이드를 조각하겠다는 정성을 담아...... 남은 재료를 모두 털어서 진행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아마도 제 손으로 자작하는 마지막(?) 7겹 합판 블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너저분한 작업과정은 생략하고 중요한 포인트만 사진으로 기록해두겠습니다. [3층] 아유스 판재 ..
이너포스ALC, 비스카리아 그립교체 이너포스ALC, 비스카리아 그립교체 지인(현역선수)의 블레이드 구조신호(?)가 또 한 건 답지하였습니다. 이번 주문도 그립이식이었는데요. 주인장과 작업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카메라에 담아놓았던 자료들을 정리해두겠습니다. 작업 대상은 Butterfly 이너포스 ALC와 비스카리아 블레이드로,,, 여차여차한 사연으로 두 제품의 본 그립을 제거하고 희망하는 제품의 그립으로 이식해달라는 주문이었죠. 일단 4자루 분, 8개의 그립부터 모두 분리했습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속(?)들만 잘 살려서...... ^^ 이식 작업준비 완료~~~ 이식할 그립은 목공용 접착제를 활용해 부착하고 반나절 가량 고무 밴드로 압착한 후 건조했어요. 거칠게 마무리된 접합부위를 닦아내고, 갈아줌으로써 모든 공정을 마쳤습니다. 작업을 마친..
STIGA 카보나도45 그립튜닝기 STIGA 카보나도45 그립튜닝기 ST(클래식) ▶▶▶ FL(마스터) 주말과 주일,,, 어린이날까지,,, 책상머리에 저를 꽁꽁 묶어두었던 카보나도45였습니다. 대략 1주간이 소요된 카보나도45의 그립튜닝과정을 한 장의 포스팅으로 재정리해볼까 해요. 라켓에 칼을 대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국내의 모 실업탁구단에서 FL그립에, 88~89g 중량의 카보나도45 블레이드 3자루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공급사에 해당 SPEC의 제품은 재고가 없었다 합니다. 단시간에 해외로부터의 입고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고요. 고민 끝에 공급사 재고분 중 86g대의 ST(클래식)그립 제품을 FL(마스터)그립으로 튜닝해 줄 수 있는지를 물어오셨습니다. 현역 선수들의 용구를 만지는 일은 부담이 너무 커서,,, 마냥 즐겁지만 ..
빨간 두 줄,,, 클리퍼우드 라이트??? 빨간 두 줄,,, 클리퍼우드 라이트??? ================ 빨간 두 줄이 쫙!!!!!!! 버려진,,,,,, STIGA 클리퍼CR의 중심층을 베이스로 7겹 합판 블레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 따위는 없었고요. "얇고!!! 가볍게!!! 클리퍼CR을 튜닝하면 어떤 느낌을 줄까?" 하는 궁금증을 확인해보는 과정이 되겠습니다. 아유스 소재가 3겹으로 포개진 중심층의 원형은 대략 4.5mm의 두께였는데요. 최대한 평평하게 전, 후를 연마 해서 3.5mm 내외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섯 번째 층은 림바 소재를 가로 결로 적층하고 건조를 기다렸다가 재단하였고요. 마지막 일곱 번째 표층은 세로 결로 적층하여 건조했습니다. 소재는 다섯 번째 층과 동일한 림바를 채용하였습니다..
오펜시브클래식(카본)중펜>>>셰이크핸드 튜닝 오펜시브클래식(카본) 중펜>>>셰이크핸드 튜닝 Black & White 일전에 튜닝 실패담으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던 블레이드입니다. 오펜시브클래식(카본) 중펜인데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겠거니 생각하고 만만하게 덤볐다가 낭패를 경험하게 해 준 녀석입니다. 전면은 멀끔한데 후면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아토피 수준이군요. 스마트폰의 액정보호필름을 엉성하게 부착한 것처럼 몰골이 너저분합니다. 올록볼록 엠보싱(?) 표층을 어찌해야 할까요? 적당히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표층을 걷어내고 동일 소재(Limba)를 다시 덮어주기로 했어요. 표층 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과감하게 그립부터 뜯어냈습니다. 커피색으로 염색된 림바 표층을 끌칼로 적당히 벗겨내고요. 편편하고 깔끔하게 샌딩 ..
Thin7겹 합판블레이드 만들기 Thin7겹 합판블레이드 만들기 드디어!!! 조악한 7겹 순수합판블레이드를 완성했습니다. 작업 계획을 짜는 일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대략 2주가 소요되었군요. (치는)탁구에 대한 욕구를 딱!!! 그 시간만큼만 잊게 해준,,, 고마운 녀석이었습니다. 러버를 입혀서 블레이드의 완성도를 체크해보고 싶지만...... 탁구장방향으로 눈길을 두기에는 여전히,,, 아니 점점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죠. 진정되는 않는 COVID-19는 올 4월도 잔인한 달로 만들어 놓을 기세입니다. 뭔 일이든,,,,,, 새로운 판을 또 벌려놓아야 할까 봐요. (ㅡ.ㅡ);;; 오늘은 자작, 수제 7겹 순수합판블레이드의 제작과정을 정리해두는 것으로써 탁구생각을 잠시 덮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래에 사진과 함께 작업과정에 대한 짧은 부..
W968 장우진 버전 그립튜닝 W968 장우진버전 그립튜닝 허리케인 롱5 코리아특주버전의 그립을 튜닝했던 것이 아마도,,,,,, 작년 크리스마스 전후였을 겁니다. 원형의 FL그립을 떼어내고 ST을 이식하는 작업이었는데요. 그때 ST그립을 강제로 빼앗긴 개체가 W968 장우진 버전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블레이드가 바로 그 친구죠.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볼 때!!! 형체를 갖추지 않은 상태로 블레이드를 오래 방치하면 용구가 아닌 부품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장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손쉬운 재료를 찾다보면 썰어(?)버리게 된다는 것인데요.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 판때기(^^)가 테이블로 돌아갈 기회조차 영~영~ 잃게 되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었습니다. 원형과 동일한 그립을 수급할 방법이 없어서요. 모아둔 그립들 중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