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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튜닝기/중국식 펜홀더 라켓

오펜시브클래식(카본)중펜>>>셰이크핸드 튜닝

오펜시브클래식(카본) 중펜>>>셰이크핸드 튜닝

Black & White

 

 

일전에 튜닝 실패담으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던 블레이드입니다.

오펜시브클래식(카본) 중펜인데요.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겠거니 생각하고 만만하게 덤볐다가 낭패를 경험하게 해 준 녀석입니다.

 

 

 

 

전면은 멀끔한데 후면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아토피 수준이군요.

스마트폰의 액정보호필름을 엉성하게 부착한 것처럼 몰골이 너저분합니다.

올록볼록 엠보싱(?) 표층을 어찌해야 할까요?

 

 

 

 

 

 

적당히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표층을 걷어내고 동일 소재(Limba)를 다시 덮어주기로 했어요.

표층 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과감하게 그립부터 뜯어냈습니다.

 

 

 

 

커피색으로 염색된 림바 표층을 끌칼로 적당히 벗겨내고요.

편편하고 깔끔하게 샌딩 해서 주었습니다.

 

층간에 사용된 접착제의 제게가 쉽지 않았는데요.

보통의 경우보다는 접착제가 좀 더 두툼하게 도포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접착제 도포 후 표층의 적층 타이밍이 너무 늦어져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군요. 

 

 

 

 

 

 

표층 제거 작업을 마치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기 직전,,, 엉뚱발랄한 잡념이 떠 올랐습니다.

 

'셰이크핸드로 한번 가볼까???'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중펜으로 돌아오면 되니까!!!'

 

여차하면 중펜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중펜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야겠죠.

타구면 사이즈는 무조건 노터치로 하고, 그립부 하단만 연장하되 그 폭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30mm 이상의 그립폭이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높이를 최대한 낮춰 납작한 그립형태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다음으로 새로운 림바 표층을 적층하고 압착/건조한 후 재단을 마쳤습니다.

 

 

 

 

 

 

 

 

중펜의 타구면 사이즈가 일반적인 셰이크핸드보다 넓기 때문에 예상되는 중량이 상당할 것 같더군요.

총중량을 적정선으로 조절하기 위해 어쩔 수없이 그립 내부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워냈습니다.

 

 

 

 

그립을 부착하고 밴드로 압박하여 반나절 이상 건조했고요.

 

 

 

 

마감 샌딩과 타구면 코팅을 끝으로 튜닝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소장한 림바 소재를 염색할 재주까지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Black & white의 구성을 감수해야겠군요.

 

 

 

 

ㅉㅉㅉ,,, 혀를 차며......

중펜으로 바로 복귀할지???

 

ㄷㄷㄷ,,, 눈이 휘둥그레져서......

셰이크핸드로 남겨지게 될지???

 

그 결과를 언제쯤 확인해볼 수 있을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ㅠ.ㅠ

언제가 되었든 흥미로운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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