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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핑퐁의 탁구일기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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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에 적어두다......

(포스팅에 대한 부연)

새집으로 이사를 하더라도 버리지 못하고 꼭 가져가고픈 묵은 살림(?)이 있게 마련입니다.

아래 포스팅은 오래전... 그 언젠가의... 인상적이었던 경험을 정리해둔 글인데요.

먼저 기거하던 집(네이버 블로그)에 오래도록 쌓아두었던 기록들을 더 오래 기억해두고픈 욕심에 새집(⌒⌒)으로 하나씩,,, 하나씩,,, 옮겨놓기로 합니다.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갈빛 계절이다.

맘 탓이려나?

한동안 머릿속은 먹빛이다.

 

스트레스라고 하는 악성바이러스는

모든 일상과 일탈을

심히 오염시켜버렸다.

일도, 생각도, 탁구도, 사람도......

 

무시에 가까운 무관심,,,

집착에 가까운 조바심,,,

결국!!!

사람의 고뇌는 사람으로부터 시작이던가?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나뿐인 것을......

당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도

당신뿐이라는 것을 당신도 알려나???

 

같은 목적지를 향해 길을 나선다 해도

반드시 손을 맞잡고 발을 맞춰

늘 같은 길 위에 함께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공유할 수 없는 누군가의 가치,

공유할 수 없는 누군가의 고민들이

나의 의식 속에 오발탄처럼 날아들어서는

커다란 웅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돌아갈 것인가?

헤집고 갈 것인가?

아니면 돌아설 것인가?

 

파헤쳐진 자리는

시간이 다시 채워주려니......

 

그래!!!

가던 길을 가자.

 

 

,

,

,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맹자 진심上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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