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탁구라켓 복원

(11)
DARKER SPEED 90 (#02.후면시트 복원) (일본식 펜홀더 그립복원) DARKER SPEED 90 2.후면시트 복원 이어드리는 포스팅은 일펜 DARKER SPEED 90 블레이드의 후면부 복원 과정입니다. 긁은 것인지? 파헤친 것인지? 블레이드에 불만이 있으면 살살 타이르셨어야죠!!! 참!!! 오랜 시간 주인장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한 상흔이 깊습니다. 열심히 메워드리기는 하겠습니다만,,,,,, 내구성을 보증해드리지는 못하겠군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평탄했던 뒷마당에는 또다시 웅덩이(?)가 생길 겁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거든요. 너저분한 코르크 시트를 먼저 걷어내고 깊은 상처를 메운 후, 평탄화 연마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시트를 덮어주는 것으로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게요. 정말 오래간만에 시도해본 일본식 펜홀더 블레이드의 복원작업은 이..
DARKER SPEED 90 (#01.전면그립복원) (일본식 펜홀더 그립복원) DARKER SPEED 90 1. 전면그립복원 언제부터인가??? 일본식 펜홀더 유저들이 너무 귀해졌어요.^^ 제가 탁구에 입문했던 시절만 하더라도 남자동호인은 대다수가 일본식 펜홀더 블레이드를, 여자동호인은 대다수가 셰이크핸드 블레이드를 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림잡아 5대 5의 비율로 봐도 무방했던 시절이 있었죠. 며칠 전 구장을 다녀간 회원님들의 손을 살펴보니 전형별 비율이 3:3:21(일펜:중펜:셰이크핸드)로,,,,, 일펜의 존재는 소멸 직전이었습니다. 히노키 단판, 일본식 펜홀더 블레이드는 이제 구력의 상징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
[티모볼 ZLC 사이드복원] 작업보고서 [티모볼 ZLC 사이드복원] 작업보고서 “꽃샘폭풍”이 예고되었던 주말을 이겨내고,,, 볕 좋은 봄날의 아침과 조우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추위를 타던 블레이드 한 자루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뭐가 그리 춥다고,,, 기모(?)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있소!!!’ 풉°°° 블레이드의 테두리를 알뜰하게도 다져(^^)놓으셨습니다. 속에 감춰둔 솜털(?)이 다 드러나도록 말이죠. 블레이드에 박힌 셀 수 없는 상흔들은 오랜 시간 탁구에 쏟아부은 열정의 표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모볼ZLC라??? (코토+ZLC+아유스+키리+아유스+ZLC+코토) 독일의 티모 볼 선수와 함께 조금씩 잊혀가는 제품이나 한때 대단한 인기를 구가했던,,, 꽤 괜찮은 칼(^^)인데요. 무튼!!!!!! 긴 세월 주인장에게 심히 학대당한 것으로 추..
이너포스 레이어 ZLC 손상된 타구면 복원 이너포스 레이어 ZLC 손상된 타구면 복원 제법 사용감이 있는 이너포스 레이어 ZLC 블레이드군요. 동호회 회원님께서 맡겨(ㅠ.ㅠ)놓고 간 일거리가 되겠습니다. 경기권의 모 고교, 모 여자선수가 사용했던 장비라네요. 선수들이 사용하던 해묵은 블레이드를 쥐어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손 타지 않은 새 블레이드를 만질 때와 같은 설렘이라고는 단 1도 없지만,,, 잘 길들여진 느낌이랄까요? 어제까지 내가 쓰던 장비인 것 같은 친숙함, 편안함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립에 깊이 밴 손때와 타구면 여기저기 산포한 상처만 보더라도 하루, 이틀 사용한 블레이드는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겠죠. 버터플라이 디그닉스 09-C 러버를 전면에 사용했나 봅니다. 약점착성 러버라고 들었는데,,, 점착력이 없는데요. (..
티모볼 ALC 타구면 & 사이드복원 총무님의 애장 블레이드를 살려라!!! [티모볼 ALC 뇌(?)수술] 1년여 만에 동호회 총무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너무 오랫동안 구장출석을 하지 않은 터라 살짝 긴장을 했습니다. 설마 “너 짤렸어!!!” 라고 통보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KKKK 1년 치 안부 인사를 길게 나누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두 자루의 티모볼 ALC 블레이드 사진을 전송해 주시더군요. 러버를 바꾸셔야 하는데 블레이드의 손상이 심해서 새로 구매해야 할지를 판단해 달라하셨습니다. 사진으로만 살펴도 블레이드의 현재 상태는 뇌진탕의 충격이 쌓이고 쌓여서 식물인간이 되기 직전이었죠. 외관만을 복원하는 일이라면 고민 없이 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갔을 겁니다. 허나!!! 블레이드 중심층이 육안 상 톱밥(?)수준으로 분해되어 있..
재공사!!! 카보나도45 재공사!!! 카보나도45 타인의 블레이드를 손보는 작업은 절대로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살려야 한다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 뒤따르기 때문인데요. 반면 내 블레이드에 칼을 꼽는 작업은 최악의 경우 블레이드를 잃는다 하더라도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시도해보는 일이라 항상 설레는 과정이 되곤 합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기대감을 즐기는 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아주 가끔은,,,,,, 내 블레이드를 손보는 일임에도 남의 블레이드 만지는 것 이상으로 재미없을 때가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재공사가 되겠습니다. 자신 있게 완성한 블레이드에서 하자가 발견되는 경우인데요. 같은 블레이드의 같은 자리에 두 번째 칼을 꼽는 것은 늘 내키지 않는 일입니다. 오늘은 그 흔치 않..
불가피한 디콘밀링기법 적용-카보나도45 불가피한 디콘밀링기법 적용-카보나도45 (카보나도45의 복원 / 세 번째 이야기) 오늘의 글감은 또!!! 카보나도45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렸었죠? ^^ 모 여자실업팀의 부탁으로 그립을 튜닝하는 과정에서 희생되었던 마지막(세 번째) 카보나도45가 되겠습니다. 그립부의 훼손정도가 너무 심각해서요. 손을 댈지,,, 말지를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상황 상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원형과는 전혀 다른 디콘 밀링기법을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원형복원을 포기하고 보니 조금은 수월한 길이 열리는군요. 어디 한번 꼼수를 부려봅시다!!! 산산이 뜯겨나간 그립부의 표층부터 과감하게 걷어내고,,, 텍스트림 층을 오픈해버렸어요. 대신 견고하게 2량의 교각을 전, 후에 동일하게 세웠습니다. 마스터그립 타입의 잘..
제짝을 찾아서,,, 카보나도45 제짝을 찾아서,,, 카보나도45 (카보나도45 복원 / 두 번째 이야기) 잘라내고,,, 갈아내고,,, 물들여서,,, 복원을 마친 그립의 제짝을 찾아주는 시간입니다. 카보나도45 블레이드의 두 번째 복원작업인데요. 블레이드가 워낙에 연약해서 작업의 속도를 거칠게 붙이질 못하겠습니다. 거기에다 이번 개체는 너무 가벼워서 모양을 그럴싸하게 복원한다 해도 블레이드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모르겠군요. "일단 살려놓고 봅시다." 그립부위의 손상된 림바 표층부터 복구했고요. 잘록한 허리(?)는 ST을 얹어주기 위해 코르크시트로 보강해두었습니다. 작업종료 후의 예상중량이 80g을 넘기기가 어려워 보이는군요. 블레이드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증량(2~3g)하기 위해 그립부의 홀을 메우기로 했습니다. 그립을 단단히 부착..
생환!!! 카보나도 45 생환!!! 카보나도 45 한을 품고,,, 짧은 생을 마감할 뻔했던,,, 카보나도 45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복잡했던 복원 과정의 잔상이 블레이드에 대한 신뢰를 방해하지만,,, 두드려 보았을 때 응답해주는 소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최고의 상태로 복원되었다 장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최선을 다한 과정만은 기억해두기로 하죠. 향후 다른 작업의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을까 싶어 그 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놓겠습니다. [복원전] 그립을 얹을 자리는 아슬아슬하고 그립목도 얄팍하고,,, 그립부의 원형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죠. [복원 과정] 가장 먼저 준비한 작업은 그립목의 복원이었습니다. 뜯겨나간 2mm 가량의 1층 지반(?)부터 재건했고요. 다음으로 그립목을 얹을 자리를 복구했습니다. 유..
살릴 수 있을까??? 살릴 수 있을까??? 무관심 속에 방치하는 것은 쓸어 담아 버리는 것보다 잔인한 겁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 했던가요? ㅎㅎ 저의 무관심이 조금만 더 길어지면,,, 아마도 이 친구는 톱밥으로 분해되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STIGA 카보나도 45, 3자루의 튜닝과정에서 희생(?)된 개체 중 하나인데요. 조각조각 썰어서 복원용 재료로 활용할까...... 되든 안되든 블레이드로 환생을 시켜볼까......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립이 깔고 앉아 있던 중심층의 일부는 튜닝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다랗게 잘려나간 상태이고요. 그립 분리 과정에서 표층이 함께 뜯겨나간 부위는 까만 속살(텍스트림)을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쪼개지듯 떨어져나간 그립목도 대충 추슬러놓고 보니 원형과는 너무 거리..
위예지(삼성생명)선수의 블레이드복원 위 예지(삼성생명)선수의 허롱-5 사이드복원 동호회 홈구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레슨코치로 활동하셨던 선배님이 한 분 계십니다. 삼성생명 여자탁구단의 위 예지 선수의 부친이시죠. 코치직을 내려놓으시고도 한 달에 서너 번은 구장을 들러주셔서 가끔 뵐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가 구장에 발길을 끊고 지내다 보니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2장의 사진과 함께 짧고 간결한 메세시 두 소절이 톡에 매달려 있더라고요. " 헬프미 " " 예지 껀데 " DHS의 허리케인 롱5 블레이드로 러버 분리과정에서 타구면의 림바표층 일부가 뜯겨나갔고, 사이드부도 일정구간에 걸쳐 아유스 중심층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팀으로부터 새로운 블레이드는 이미 제공받았다 하시더군요. 다만 손에 익은 블레이드라 복원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