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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핑퐁의 탁구일기

살릴 수 있을까???

살릴 수 있을까???



무관심 속에 방치하는 것은 쓸어 담아 버리는 것보다 잔인한 겁니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 했던가요? ㅎㅎ

저의 무관심이 조금만 더 길어지면,,,
아마도 이 친구는 톱밥으로 분해되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STIGA 카보나도 45, 3자루의 튜닝과정에서 희생(?)된 개체 중 하나인데요.

조각조각 썰어서 복원용 재료로 활용할까......
되든 안되든 블레이드로 환생을 시켜볼까......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립이 깔고 앉아 있던 중심층의 일부는 튜닝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다랗게 잘려나간 상태이고요.
그립 분리 과정에서 표층이 함께 뜯겨나간 부위는 까만 속살(텍스트림)을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쪼개지듯 떨어져나간 그립목도 대충 추슬러놓고 보니 원형과는 너무 거리가 멀군요.
검은색 한층은 파편으로 사라졌나 봅니다. 헣헣


살릴 수 있을까요???

어마어마한 난공사가 될 것 같습니다만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원형을 뛰어넘는 감각,,, 에이!!!
그런 말도 안 되는 기대는 사전에 접어두자고요.
그저 상대 코트로 볼을 배달해주기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겠습니다.

그럼 자잘한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죠.
라켓구실을 할 정도로 회복되면,,, 그 과정을 다시 소개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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