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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핑퐁의 일상,,, 일탈,,,

막국수 산책,,,,,, (봉평 메밀싹막국수)

 

막국수 산책,,,,,,

(봉평 메밀싹막국수)

 
 
여름날 같다가도,,,
다시 봄날 같은 하루하루죠.
 

‘두 시즌 만에 집 앞 산책을 자청하다니...’

 
마늘양의 손에 이끌려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지독한 집순이(?)의 활동성이 좋아진 것을 보면 날은 점점 더 포근,,, 따뜻,,, 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군요.
 
 
집 앞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산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를 기웃대며 걷다 보니 새롭게 입점한 점포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중 언제 오픈했는지,,, 깨끗한 간판이 걸린 막국수 집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봉평 메밀싹막국수』 (ps: 여름엔???)

 
 

 
 
입이 나노 급으로 짧은 마눌양이 그나마 애정하는 외식 메뉴(몇 안 되는) 중 하나가 막국수인데요.
한번 맛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보통 “막국수 집” 하면,,, 상상이 가는 메뉴와 예상되는 맛이 있죠.
오히려 그 예상을 벗어나면 맛집이 될 수 없는 음식이 막국수일 겁니다.
 

‘이곳 또한 다르지 않군요!!!’
 
 

 
 
메밀전 한 바닥과 비빔막국수 두 대접을 깔아놓고 잠시 메밀 향을 즐겨봅니다.
 
겹겹의 크레페 케이크처럼 얇게 부쳐낸 메밀전이 입안에서 녹는군요.
누가 말리지 않으면 무제한으로 흡입이 가능한 식감이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거나 특별함이 배제된 수더분한 맛!!!
그것이 막국수의 맛이자 멋이 아닐까요?
누군가는 “밋밋하다”라고 혹평할지도 모를 가벼운 맛이 담긴 막국수였습니다만,,,
저는 그 평범함이 맘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러 재평가해 보기로 하죠.
 
 
몸에도 마음에도 무리 없이,,,,
막국수 산책은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가붓한 기분이 5월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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