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손잡이가 중국러버???
창문을 열어젖히기에는 부담스러운......
일요일 아침 공기는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습니다.
바깥공기 충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동네 산책이라도 해줘야겠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발장에 있던 우산을 챙기려는데......
우산 손잡이가 제 손바닥에 철썩하고 붙어버립니다.
허허!!!
언제???
누가???
신발장 안에다 중국러버 생산설비를 갖춰놓은 것일까요?
사다 놓고 펼쳐보지도 않은 우산 손잡이에 허리케인3 국광 러버급 점착성을 입혀놓다니 말입니다.
사실 그 안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오래 머물기는 했죠. ^^
항상 차량에 비치한 우산만 사용했지,,, 이 우산들이 신발장을 벗어난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부랴부랴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있던 우산을 꺼내 들고 동네순찰(^^)을 마쳤어요.
산책 중에 우산손잡이가 "왜 그리 되었을까?"를 인터넷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죠!!!
인터넷은 늘 막힘없이 답을 토해냅니다. ㅍㅎㅎ
우산손잡이는,,,,,
고무가 아니라굽쇼?
PVC라굽쇼?
가소제의 화학적 변형이라굽쇼?
새로운 정보들은 늘 "쟁이의 실험정신"에 불을 댕깁니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알코올,
핸드크림이나 선크림,
방청유(WD-40) 등등......
이 문제에 대해 저보다 앞서 고민해보신 수많은 네티즌들의 수많은 무용담(^^)까지 아낌없이 제공해주는 인터넷이야말로 이 시대의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아닐까 싶군요.
끈끈해진 고무,,, 아니 플라스틱(PVC소재)을 원상으로 회복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우산이 억만금 하는 것도 아니고,,,
아깝다고 궁상떠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요.
불타는 실험정신!!! 그 쟁이의 포기할 수 없는 욕구를 채워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짜잔~~~
마른 걸레에 이것저것을 묻혀가며 끈끈한 우산손잡이를 세정해본 결과,,,
가장 깔끔하게 소재를 원상의 상태로 회복시켜 준 재료는 알코올이군요.
뽀송뽀송한 그립감을 회복해서 기분은 좋아졌지만,,, 살짝 겁이 났습니다.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용되는 그 많은 종류의 플라스틱 소재들이 우리가 알 수 없는 화공약품들의 결합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각종 매체를 통해 플라스틱의 사용제한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줄일 수 있으면 줄이자가 아니라,,, 이제는 무조건 줄여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나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의 지구를 위해서!!!
<혼잣말>
반나절동안 우산을 붙들고 있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비는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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