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바 표층의 손상!!! 대안은 없을까???

림바 표층의 손상!!!

대안은 없을까???

 

 

선수들의 선택을 기준으로 살필 때,,,,,,

블레이드의 선호도가 양분된 양상입니다.

그 하나는 DHS의 W968을 필두로 하는 림바+이너ALC 구성의 블레이드이고요.

그 둘은 Butterfly의 비스카리아를 기본형으로 볼 수 있는 코토+아우터ALC 구성의 블레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엊그제 종료된 월드컵탁구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용구만 보더라도 브랜드만 달리할 뿐이지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구성의 범주 안에 있는 블레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더군요.

 

 

오늘은 이 둘 중  림바+이너ALC 구성의 블레이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림바 표층을 애정하시는 유저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뭘까요?

그것은 바로 표층 소재의 내구성이 아닐까싶습니다.

비충격 상황에서도 림바 표층의 결이 너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인데요.

러버 분리과정에서 뜯겨나간 림바 표층을 어루만져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것도 이제 막 딱지(?)를 뗀 새 라켓이라면,,, 내 살갗이 벗겨져 나간 것 같은 쓰라림이 경험하게 되죠. (-``ㅡ)

 

특히 최근 들어 고급화된 고가의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림바 소재가 그 성질이 바뀐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사용되었던 소재에 비해 색상도 밝아졌을 뿐만 아니라 더 소프트해진 느낌이랄까요? 

라텍스계열의 수성 글루가 가진 접착력을 견디기 버거워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림바 표층의 비충격 손상이라는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었는데요.

내추럴한 감각을 지향해온 STIGA社의 블레이드들은 항상 이 문제를 내장하고 있었고 중국의 다수업체, 국내의 몇몇 브랜드의 제품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타의 제조사에 비해 그나마 마감공정을 타이트하게 관리해온 다마스社(버터플라이) 정도만이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았을까 싶군요.

 

블레이드를 튼튼하게 특별 주문할 수도 없는 일이고,,,

주어진 환경에서 림바 표층의 손상 없이 블레이드를 사용할 방법을 모색해봅시다. 

 

 

"당신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주변의 용품타짜(?)들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회신이 답지하는군요.

 

새 블레이드를 구매하여 첫 러버를 부착하기 전에,,, 

   *고운 사포질(필수)

   *타구면 코팅(선택)

위와 같은 보호 작업을 거친다는 겁니다.

결국!!! 누구에게도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죠.

 

혹!!!!!!

더 효과적인 대안을 숨겨두신 고수님이 계신다면 정보공유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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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사이 생사의 기로(ㅋㅋ)에 선 또 한 자루의 림바+이너ALC블레이드를 만났는데요.

NEXY 프로ALC시리즈 중 반발력과 볼의 끌림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최근 출시된 프로ALC+라는 블레이드가 있습니다.

『타입7번 』이라는 개발코드명으로 호사가들의 입에 한동안 오르내리며 이슈가 되기도 했죠.

바로 그 "7번" 블레이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테스트용으로 노출된 시제품이 되겠습니다.

 

 

 

 

이놈저놈 손을 타며 러버를 입었다 벗었다 얼마나 반복했을까요?

림바 표층에는 여지없이 뜯겨나간 상흔들이 그득했습니다.

 

 

 

 

박피(사포질)를 통해 슬쩍 감춰보려 했으나,,, 상처의 깊이가 너무 깊군요.

 

 

 

 

홧김에 벅벅 문질러 버렸습니다.

라켓 한 자루 장례 치른다는 심정으로...... 

'아이Go~ 아이Go~~~'

 

블레이드의 두 번째 층, 아유스 소재가 적나라하게 들어나면서 희망이 생겼어요!!!

내상이 아유스 소재까지 다다라 있었다면 이 녀석은 불쏘시개로 쓰였을지도 모릅니다.

불행 중 다행스럽게 표층만 손상된 상태라 림바 소재를 잘 덧씌우면 라켓구실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하의 복원과정은

사진으로 간략하게 기록해보겠습니다.

 

 

우선 그립을 분리한 후 전, 후의 림바 표층을 최대한 균일하게 갈아내고,,,

 

 

 

 

 

 

 

 

 

 

탁구용품직구 밴드를 통해 구매한 림바 소재를 탄탄히 적합한 후 모양을 잡아 커팅하고,,,

 

 

 

 

 

 

여기에 표층이 안전하게 지켜지길 염원하며 뻔한(!!!) 대안작업 시전,,,

입도 800의 곱디고운 사포로 타구면을 샌딩해주고요.

스킨 바르듯 아주 살짝 코팅제를 도포해두었습니다.

 

 

 

 

 

 

그립을 얹고,,, 마감연마를 해주고,,,,,,,

워때유? 일단 살아남았다는 것에 위안을...... ⌒⌒

 

 

 

 

 

 

 

 

 

 

 

 

죽어가는 블레이드를 살리는 일에 소명감은 없습니다.

그리 보람차지도 않고요.

다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저 혼자만 만끽할 수 있는 재미!!! ㅋㄷㅋㄷ

 

 

그나저나

표층 방탄(⌒⌒)소재를

어디서 찾는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