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968 타구면 포장공사/그립 확장공사
W968 특주블레이드랍니다.
“영문버전”(?)의 “3번 특주”(?)라는군요.
뭐가 이리 어려운지......
진위여부는 저의 안목으로는 가늠할 수 없을뿐더러,,,,,,
저의 관심 밖의 이야기라 덮어두겠습니다.
저의 관심은 오로지!!!
이 블레이드가
죽느냐?
사느냐?
타구면 재포장공사라......
가능할까요???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입니다.
대공사가 되겠군요.
군데군데 깊이 손상된 림바 표층전체를 과감하게 걷어내고(샌딩) 동일소재로 다시 덮어주는 공정을 계획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타구면 복원방법을 고민하다 시도해본 과정이었는데요.
외형(타구면 표층)을 완벽에 가깝게 회복시키는 부분에만 집중해보려고 했습니다.
지극히 실험적인 작업이라 복원 후 성능은 나중에 다시 고민하기로 하죠.
작업과정을 사진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표층 샌딩]
칼을 하도 많이 맞은 블레이드라 표층을 한 꺼풀 걷어냈는데도 내상이 여럿이군요.
림바표층을 거친 사포로 갈아내 버리고 그립주변 몇 군데를 보강(또는 확장)하고 시작합니다.
[재료 소개]
블레이드 제작용 림바 판재입니다.
탁구용품 직구밴드를 통해 수급했고요.
0.5mm의 제품이라 소개되어 있는데 그보다는 얇아 보입니다.
금번에 사용한 접착제는 타이트본드1(오리지널)로 건조시간이 조금은 빠른 편이라 실수 없이 서둘러 작업해야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부착 후 바로 커팅작업을 할 수 있는 점은 굉장히 편하더라고요.
[전면 적층]
표층을 걷어낸 블레이드의 두 번째(아유스)층과 새로 접합할 림바소재의 단면에 목공용 본드를 촘촘히 도포한 후 부착합니다.
접착제의 양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얇고 촘촘히 도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저는 붓 대신 스펀지를 이용해 두드려주듯(탁본작업처럼) 도포작업을 했습니다.
부착과 동시에 접합면내부에 공기층이 남지 않도록 롤러로 압착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건조/재단]
접합을 마치고 15분가량 건조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대형커터를 이용해 블레이드의 외형에 맞춰 림바표층을 재단했어요. 대충!!!
어차피 마지막에 다시 연마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외형을 갖춰두는 정도로만 커팅했습니다.
[후면 적층/건조/재단]
전면과 동일한 과정의 반복으로 부연을 생략할게요.⌒⌒
[그립 부착/연마]
W968의 날씬한 허리에 살짝 (뱃)살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마감작업에서 거친 사포질을 당하면 안 되는 부위는 처음부터 방어막(마스킹)을 쳐두어야겠죠.
불필요한 꼭지점(?)들은 사정을 두지 않고 갈아내 버리고, 남겨두어야 할 부위는 조심조심 때깔을 살려주었습니다.
모양새가 그닥 아름답지는 않습니다만 손바닥을 슬쩍 채워주는 맛이 만족스럽습니다.
[타구면 연마]
마지막 공정으로 타구면과 타구면사이드를 곱게 연마해주었고요.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았지만 타구면에 얇은 코팅을 더해주었습니다.
완성된 외형만 봐서는 결과가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군요.
몇 차례 같은 작업을 재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완해야할 부분도 다시 짚어보고요.
작업공정을 머리와 손끝이 기억하도록 말입니다. ⌒⌒
[코트 복귀]
원형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하드해진 타구감이 느껴지는군요.
그래도 저는 신기하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진행한 작업이었는데,,,
한 자루의 훌륭한 무기로 다시 살아 돌아올 줄은 몰랐거든요!!!
아뷰~~~
'탁구용품 튜닝기 > 셰이크 핸드 라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스카리아 + 인피니티VPS-V (0) | 2020.12.22 |
---|---|
림바 표층의 손상!!! 대안은 없을까??? (0) | 2020.11.17 |
(튜닝영상) 셰이크핸드 블레이드 파워업그레이드 (0) | 2020.11.03 |
(튜닝영상)셰이크핸드 블레이드 표층복원 (0) | 2020.09.09 |
안 재현 특주(?)블레이드 그립이식 (0) | 2020.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