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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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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춤 윤활유♥ 내 몸에 맞춤 윤활유♥ 어제저녁은 온몸이 찌뿌드드하더라고요.전날의 운동량이 과했나봅니다.가뭄에 콩 나듯 즐리는 탁구인데... 이제는 그마저 몸이 받아주질 않네요. 관절 마다마디에, 근막 사이사이에 기름칠이라도 해줘야겠습니다. 때마침 마눌양이 윤활유를 준비해주는군요.알콜과 요리유를 합성한...... 비강이 심히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흡흡"언능!!! 주기요~~~" 애호박, 양파, 계란을 부침가루에 버물버물,,, 싱싱한 굴 한줌을 투척,,, 튀기듯 부쳐낸 꼬˚˚˚신 굴지짐이와 냉동실에서 잠시 잠복하고 있던 보리알콜(?) 한 깡통이 오늘의 합성윤활유가 되겠습니다. 맥주는 입에 대기도 전에 지짐이 한 장은 어디로 간 걸까요??? KKKK"주모~~~ 여기 지짐이 쫌 더 내주소!!!" 몽둥이를 들고 말리지 않았다면 ..
딱 한잔(U)은,,, 집에서...... 술은,,, 집에서...... 여름의 한복판에서는 덥다는 핑계로,,, 막회 (막걸리 + 모듬회) 초가을의 문턱에서는 입맛없다는 핑계로,,, 볶닭 (닭볶음탕 + 설중매) 없던 이유까지 가져다 붙이며,,, 무거운 저녁밥상을 거부합니다. 파삼 (대패삼겹살파무침 + 산사춘) 마눌양의 주인상은 단출하지만 딱 내 취향!!! 가볍게,,, 한잔 털어주시고...... 혼술하기에는 내집이 최고죠~~~ ^^ 그래도 끼니를 대신하는 한잔이 과음으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마음은 가벼울지 몰라도 몸이 무거워질 수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