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송년회는 없다......
2021 송년회는 없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힘든 시간이었다. 일도,,,,,, 마음도,,,,,, 위로받고, 위로하는 자리가 허락되지 않는 연말이다. 오늘도 술상 앞에 혼자 앉아 스스로를 위로하기로 한다. 전문의의 부정맥 소견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마눌양이 큰 탈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심각한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한 밥벌이(?)를 어찌어찌 버텨낸 것도 정말 다행이다. 소소하게 엉켜있던 일상과 일탈들이 제자리를 잃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행복이...... 아니 회복(?)이 보장된 새해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버텨내야만 한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만 겪는 어려운 시절이 아니니까...... 수고했다!!! “2021” 다시 싸워보자!!! “20..
2021 혼술릴레이-14
2021 혼술릴레이-14 과일,,, 야채,,, 견과,,,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표고,,, 마늘,,, 양파,,,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이것도!!!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허연 풀떼기(?) 밭에,,, 뻘건 쇠고기 몇 점,,, 하루라도 건강히 살고 싶다면...... 적당히 자시란다. “너무 익혔군!!!” 찌릿⌁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알써!!!” 큭°°° 안심스테이크가 뻑뻑하다는 핑계로,,, 산사주 한 병을 꺼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이것은!!! 잔소리 더 하기 전에 치우란다. “알써! 오늘만 봐주라!!!!!” KKKK
2021 혼술릴레이-10
2021 혼술릴레이-10 제주도를 갈 수 없으니,,, 제주맥주라도 한 잔 합시다. 『방구석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국산수제맥주의 수요가 폭발했다죠. 곰표니,,, 말표니,,, 입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만...... 편의점에서 집어오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늘 새로운 시작은 넓게 파는 것보다 한 점을 깊게 파는 성격이라,,, 저 아래 제주도부터 샅샅이 훑고 올라오기로 하죠. 밥 생각 없을 때 마눌양이 챙겨주는 주안상(⌒⌒)을 즐길 뿐!!! 술맛은 잘 모릅니다. 술맛에 대한 깊이 있는 소견은 기대하지 마세요.~~~ 두 모금만 들어가도 미각을 상실하는 주정뱅이가 어찌 그 맛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푸하하!!! 그냥 첫 한 모금은 느낌 정도만 더듬어 보도록 할게요.^^ 어제는 제주맥주 중 저의 원..
2021 혼술릴레이-09
021 혼술릴레이-09 재채기를 유발하는 매운 내가 한참 진동하더니,,, 금새 조촐한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어제저녁의 혼술 파트너는 닭갈비였어요. 열어젖힌 창문,,, 찌그러진 깡통식탁,,, 달궈진 무쇠철판,,, 닭갈비는 시끄럽게 먹던 음식이었는데...... 시절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다 보면,,, 다시!!! 좋은 시절이 오겠죠??? 그때까지 조신하게 혼술을 즐기기로 하겠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운동부족 때문인지,,, (술을 너무 먹어서 그런가???) 요즘은 도통 소화에 자신이 없어요. 손이 먼저 몸을 챙기느라 풀떼기만 집어 듭니다. 퍼런 놈들과 쌈질(?)을 하는 사이,,, 산사주 한 병이 조용히 증발해버렸군요. 풀물이 제대로 들어 있을 X배를 문지르며 혼자 중얼댑니다. ‘잘 내려가..
2021 혼술릴레이-07
2021 혼술릴레이-07 아삭이 복숭아 몇 쪽과 체리 몇 알을 내올 때까지만 해도,,,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조촐한 주안상을 예상했습니다. 어? 잡채!!! ‘이상하다,,,’ 오늘 무슨 날인가??? 이건 또 뭐? 육개장!!!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오늘 무슨 날이냐고??? 정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오늘이 뭔 날이면 어쩌나 하고...... ㅋㅋㅋㅋ 다행히도,,, 오늘은 누구 생일도 아니고요. 뉘 집에 뭔 일이 생긴 날도 아니랍니다. 그냥 잡채와 육개장 놓고 막걸리 한 잔 하는 날이라네요. ㅍㅍㅍㅍ 저는 어쩔 수 없는 옛날(?) 사람인가 봅니다. 먹거리가 지천인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여전히 음식에 따라 때와 장소를 연결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죠. ㅎㅎㅎㅎ
2021 혼술릴레이-05
2021 혼술릴레이-05 여름이 추울 수는 없겠죠? 해마다 여름은 더웠습니다. 매해 반복하는 말입니다만,,, 올해는 유독⌁⌁⌁ 더 덥군요. 코로나-19의 극성 탓으로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 보니...... 잠시 계절을 잊고 있었습니다. 해가 떨어져도 한낮에 끓어오른 공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네요. 에어컨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속(?) 열기를 끌어내려야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냉각제는 뭘까요??? 기다리시는 동안,,, 천도복숭아와 마카로니&콘 샐러드로 입안을 후레쉬하게~~~ 다음으로,,, 묵사발 출현!!! “YEAH~~~” 아주 아주 “그뤠잇” 한 메뉴선택을 칭찬합니다. 입맛이 없을 땐 씹지 말고 들이부어야죠~~~ ㅋㅋㅋㅋ 술은 남겨도,,, 묵사발 육수는 한 방울도 남길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2021 혼술 릴레이-04
2021 혼술 릴레이-04 며칠 잠잠하면,,, 며칠 시끄럽고,,, 우리 동네에서 급감하면,,, 옆 동네에서 폭증하고,,, 옆 동네에서 급감하면,,, 우리 동네에서 폭증하고,,, COVID-19발(發) 스트레스는 초여름의 끈적거리는 날씨만큼이나 (개)짜증스럽습니다. 저녁뉴스를 보며 열이 차오른 CPU(머리)를 강제로라도 냉각시켜야겠군요. 냉각방식은 오늘도 주(酒)냉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녁 내내 냉동실에 처박아둔 막걸리 한 병을 격리 해제시키고,,, 뉴스채널은 스포츠채널로 빠르게 전환해야겠죠!!! “주모~ 오늘의 곁들이 안주는 뭡니까?” “조금만 기다리셔!!! 기다리시는 동안......” 잠시 기름내를 풍기더니 반짝거리는 안주 한 접시를 내오는군요. “오잉!!! 칠리 새우??? 막걸리에??????”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