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집에서 혼(자)(한)잔,,, 08/11
2022 집에서 혼(자)(한)잔,,, 08/11 빠글빠글~~~ 냄비에 국물 졸아드는 소리가 소란스럽습니다. 코끝에 매달리는 구수한 냄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먼저 술병과 술잔부터 냉동실로 이감시켜 놓고,,, 그 정체를 수색합니다. 오늘의 술친구(^^)는 양곱창전골이군요. 냄새가 진하더니만 국물도 “찐”하고,,, 맛도 “찐”합니다. 칙칙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맑은술 한 잔,,, 그 술과 너무 잘 어우러지는 안주였어요. 끓이면서 먹어야 제 맛이겠지만,,, 눅눅한 집안 공기에 열기까지 더 하기가 싫었습니다. 우르르~~~ 끓여낸 상태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운 맛을 자랑하는군요. 마지막 술잔을 털어 넣을 때쯤 작은 아쉬움이 일었습니다. 술 말고(?) 밥을 말아먹을 걸!!!!!! ㅋㅋㅋㅋ 빗소리가 지긋지긋했던 지난 한..
2022 집에서 혼(자)(한)잔,,, 05/08
2022 집에서 혼(자)(한)잔,,, 05/08 여름 같은 봄날의 연속입니다. 계절의 시계가 심각하게 오작동을 하는군요. 일요일 저녁...... 때 이른 더위를 진정시켜줄 비가 내렸습니다. 봄비라 해야 할지??? 여름비라 해야 할지??? 봄비든,,, 장맛비든,,, 우(雨)는 주(酒)를 늘~~~ 그리워하죠. 빗소리가 들리기가 무섭게 주방이 분주합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비와 술이 만나는 저녁이 되겠군요. 깨소금을 뒤집어쓴 주먹밥과 스테비아 방울토마토가 깔리고 +++ 고추냉이 한 방울을 떨궈놓은 간장 종지가... 느낌이 오셨습니까??? 이제 술을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군요. “산사춘 너! 나와!!!” 후후후~~~ 사실은 말입니다. 마눌양의 어깨너머로,,, 오늘의 메인 안주를 훔쳐보고야 말았죠. 봄비..
크리스마스에도 파티는 없다......
크리스마스에도 파티는 없다...... 블랙 크리스마스??? 작년보다 더 칙칙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만큼은 좋은 사람들과의 왁자지껄한 시간을 간절히 희망하였으나,,, 또다시 소파에 파묻혀 TV 채널만 뒤지며 보낼 것 같다. 망할 놈의 코로나-19!!! 개운한 홍합탕도 뒤집힌 속을 풀어주지 못하는군,,, 지금 나에게 필요한 안주는 좋은 사람들과의 “따~~~순 대화”뿐,,,,,, 그래도 술은 달다. 하지만 사는 맛은 쓰다. 언제쯤 물러날래!!! 얼마나 더 기다리면 되겠니???
2021 혼술릴레이-14
2021 혼술릴레이-14 과일,,, 야채,,, 견과,,,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표고,,, 마늘,,, 양파,,,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이것도!!!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허연 풀떼기(?) 밭에,,, 뻘건 쇠고기 몇 점,,, 하루라도 건강히 살고 싶다면...... 적당히 자시란다. “너무 익혔군!!!” 찌릿⌁ 잔소리 말고 자시란다. “알써!!!” 큭°°° 안심스테이크가 뻑뻑하다는 핑계로,,, 산사주 한 병을 꺼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으면...... 이것은!!! 잔소리 더 하기 전에 치우란다. “알써! 오늘만 봐주라!!!!!” KKKK
2021 혼술릴레이-09
021 혼술릴레이-09 재채기를 유발하는 매운 내가 한참 진동하더니,,, 금새 조촐한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어제저녁의 혼술 파트너는 닭갈비였어요. 열어젖힌 창문,,, 찌그러진 깡통식탁,,, 달궈진 무쇠철판,,, 닭갈비는 시끄럽게 먹던 음식이었는데...... 시절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다 보면,,, 다시!!! 좋은 시절이 오겠죠??? 그때까지 조신하게 혼술을 즐기기로 하겠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운동부족 때문인지,,, (술을 너무 먹어서 그런가???) 요즘은 도통 소화에 자신이 없어요. 손이 먼저 몸을 챙기느라 풀떼기만 집어 듭니다. 퍼런 놈들과 쌈질(?)을 하는 사이,,, 산사주 한 병이 조용히 증발해버렸군요. 풀물이 제대로 들어 있을 X배를 문지르며 혼자 중얼댑니다. ‘잘 내려가..
딱 한잔(U)은,,, 집에서......
술은,,, 집에서...... 여름의 한복판에서는 덥다는 핑계로,,, 막회 (막걸리 + 모듬회) 초가을의 문턱에서는 입맛없다는 핑계로,,, 볶닭 (닭볶음탕 + 설중매) 없던 이유까지 가져다 붙이며,,, 무거운 저녁밥상을 거부합니다. 파삼 (대패삼겹살파무침 + 산사춘) 마눌양의 주인상은 단출하지만 딱 내 취향!!! 가볍게,,, 한잔 털어주시고...... 혼술하기에는 내집이 최고죠~~~ ^^ 그래도 끼니를 대신하는 한잔이 과음으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마음은 가벼울지 몰라도 몸이 무거워질 수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