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 미니바이트
: 인간계 사료를 만나다
볕 좋은 카페의 창가에 앉아 라떼 한 잔~*~*~*
코로나19가 빼앗아간 일상의 소소한 행복 중 하나다.
실로 백만 년 만에 집 근처 단골 프랜차이즈 카페를 들렀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딱 60분!!!
서둘러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들고 온 마눌양이 테이블에 무언가를 펼쳐놓는다.
공깃돌 흩어놓듯,,,
"오트밀 미니바이트"??? (5개)
알바언니가 손에 쥐어주었단다.
간만의 반가움을 이것으로 대신했나 보다.
쓴 것+단 것=반칙이다.
크런키한 식감+적당한 달달함+꼬순 뒷맛=순삭!!!
더 읎나??? 음냐,,, 음냐......
순식간에 사라진 그들과의 첫 만남은 못내 아쉬웠다.
세간에 떠도는 "인간 사료"에 대한 소문은 진실이었다.
자동차 관련용품 구매차 2마트-트레2더스를 들렀다.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떡하니 줄 세워져 있는 대(1Kg)용량의 오트밀 미니바이트를 본 순간 나는 내가 왜 여기 왔는지를 잊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다 두는 게 좋겠군!!!
꼼작 말고 거기 있거라!!!
수년 전 금연을 시작할 때도 하지 않던 군것질에 이렇게 진심을 보일 줄이야......
간식계를 평정한 이 제품에도 치명적 결함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벗겨먹는 재미가 노동에 가깝다는 것이다.
한번 입을 대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
그러나 엄지손톱만한 작은 포장지를 벗기고 벗기다 보면 손가락에 쥐난다.
답을 찾았다!!!
요렇게!!!!!!!!!!
후면의 "T존"을 공략하라~~~
차에도 한 컵...... 쿄쿄°°°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운전에 집중할 수가 없다.
신호대기 중 뒤차에 클락션 맞는 일이 잦아졌다.
그만 먹어라!!!
이 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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