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티모볼스피릿 블레이드 리폼
***부제 : 옛것을 돌아보는 즐거움
일전에 블레이드 복원용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기증(?)받은 목판 중 눈에 띄는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모진 세월에 뜯기고 갈려나가......
모종삽 모양이 되어버린 티모볼 스피릿 블레이드였는데요.
“아니 이건 황금비늘!!!!!!!!!!”
손바닥크기만큼 남겨진 타구면의 고토표층에서 구형 비스카리아의 체취(?)가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옛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즐겨보기로 할게요.
머리를 극적이며 어색하게 탁구장에 첫발을 들인 때가 제 나이 서른여섯 즈음이었을 겁니다.
느지막한 탁구입문,,, 그 시작을 함께한 저의 첫 블레이드가 바로 티모볼스피릿였죠.
폭삭 늙어버린(?) 이 블레이드를 바라보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각인된 시리얼넘버(G00******19)로 봐서는 어림잡아 저의 탁구입문시기쯤 세상에 나온 블레이드이겠군요.
‘허허~ 참~~~ 오래도 살았다!!!’
큰 욕심 없이...... 짧은 시간동안만이라도 함께하고 싶더라고요.
성능향상이나 취향에 부합하는 튜닝작업이 아닌, 단순히 재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리폼작업을 해보았습니다.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자랑해볼게요.
+ 티모볼스피릿 목판
+ 주세혁 그립
+ 티모볼ALC 렌즈
+ 철제 검은 나비 뱃지
“이만하면 자랑할 만합니까???” ㅎㅎ
어쩌럴!!!!!!!!!! 어이증발...........
이것저것 주워 다가 쳐발쳐발(⌒⌒)한 블레이가 맞아요???
이 친구(+에볼루션MX-P50˚ 전/후 조합)의 감각은 한마디로 감동적이군요.
옛 추억에 대한 감성적 가산점을 지워버리더라도 말입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던 20여 자루의 블레이드들과 비교해 봐도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정말 청쾌한 타구감이군요.
다만 연식(^^)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상태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얻은 귀한 보물!!! 귀하게 소장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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