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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 튜닝기/셰이크 핸드 라켓

NEXY 리썸 블레이드 자원순환(?)

NEXY 리썸 블레이드 자원순환(?)

 

 

사용 안 한 지가 오래라며,,,

“쓰일 곳이 있으면 활용하라”라고,,,

동호회 후배님께서 제게 버리고 간 NEXY의 올드한 블레이드, 리썸입니다.

 

 

“제게 이런 것 좀 들고 오지마소~~~”

‘제발!!!!!!!!!!’

 

 

 

 

 

 

 

 

 

 

 

동호회원님들께서는 저의 직업을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시청의 자원순환과에 근무하는 공무원도 아니고요.

재활용 폐기물 수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도 아닙니다. ^^

 

 

괜한 의무감에 며칠씩 매달려야 하는 일이 이제는 귀찮군요.

아주 가끔 따분할 때 놀이 삼아 열어보는 정도라면 모를까 말입니다.

반드시 살려서 손에 쥐어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부담은 없었습니다만 제 스스로를 괴롭히는 과정에 발을 담그기가 싫은 거죠.

 

 

지겨울 정도로 잦은 비로 집구석에 묶여 있다 보니 자꾸 이놈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ㅉㅉㅉ

맘과 다르게 이미 손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대충 모양만 다시 잡아주는 공작놀이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손때가 심히 타고 모서리가 변형(?)된 그립부터 손을 보기로 하죠.

그립을 분리하고, 오염된 부분들을 세척한 후, 그립부의 갈려나간 모서리 부분을 적당한 재료로 보강했습니다.

 

 

 

 

 

 

 

 

다음으로 타구면의 손상부위를 에쉬 소재의 우드롤로 한 땀 한 땀 복원한 후,,,

타구면 사이드는 스프러스 소재의 우드롤로 강화 작업을 해주었어요.

 

 

 

 

 

 

 

 

예전에 구비해두었던 새로운 그립을 부착하고,,,

복원 부위 구석구석을 보들보들하게~~~ 마감 연마해주는 것으로 모든 작업을 종료하였습니다.

 

 

 

 

 

 

 

 

 

 

ABS 공인구 시대에 접어든 후 순수 합판 블레이드의 인기가 시들해졌죠.

일정 수준 이상의 탄성이 보장된 7겹 합판 블레이드 몇 종은 여전히 애용하시는 동호인들이 계시지만, 컨트롤 지향형의 소프트한 합판 블레이드를 들고 계신 분들은 눈을 씻고 찾아도 만나 뵙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자원순환(?)의 대상인 리썸 블레이드도 파워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제품이라 이 시대를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탁구 입문 초기 제가 애지중지하던 리썸 블레이드에 몇몇 러버를 입혀서 그 경쟁력을 견주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실전용으로 복귀가 가능할까요?

소장용으로 도태되고 말까요???

 


 

□추가 작업□

 

손안에 들어오는 그립의 모양새가 몽땅한 것이 어째???

“아차!!!” 싶더라고요.

헐레벌떡 실측을 해보니 그립 길이가 98.5mm를 가르칩니다.

‘이런 줸장!!!!’

그립부 하단을 너무 전투적(?)으로 연마했는가 보군요.

이미 가루가 된 1.5mm는 어찔할 수 없는 노릇이고,,,

적당한 소재를 덧붙여서 그 길이를 연장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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