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나의 탁구는......
지난 한 해,,, 나의 탁구는......
2023년 12월 31일에,,,
2024년 01월 01일에,,,
뭘 했는지? 뭔 생각을 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느 결에 2024년 12월 31일이,,, 아니!!! 2025년 01월 01일이 코앞에 다가섰는데 말이죠.
어제 일도 가물가물한데 1년 전 일을 어찌 떠올릴 수 있겠습니까!!! ㅠ.ㅠ
애써 담아두지 않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워가는 것이 이 나이대의 삶인가 봐요.
세상일이라는 게 말입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들이 많기는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소소하지만 “진심 행복”했던 순간들은 기억의 갈피 사이사이에 끼워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그래왔지만 올 한해도 탁구는 저의 비타민이 되어준 것 같군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행복한 일탈이 되어준 탁구였습니다.
사진으로 기록해본 나의 탁구 2024
저는 승부(게임)보다는 운동(연습)으로써의 탁구를 선호하는데요.
올해는 소속동호회의 월례회 외에도 홈구장에서 월간행사로 개최하는 2인 또는 3인 단체리그전을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숨겨두었던’ 승부에 진심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한 번도 입상의 영광은 없었지만요.
승부에 대한 진심은 그냥 ‘숨겨만 둘 걸’ 그랬나봅니다. ㅋㅋㅋㅋ
비록 100명 미만의 소규모 구장리그였지만 언제나 만만한 상대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매 대회마다 참교육(^^) 당하고 돌아오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순간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늘 아쉬웠지만요,,,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나를 바꾸면 바꿨지,,, 파트너를 바꿀 생각은 단 1도 하지 않았습니다.
“선수출신급의 타짜를 끼고 입상을 하는 것보다야,,,
꼴찌를 하더라도 한 파트너와 무모하게(>.<) 도전하는 과정자체가 자랑스러웠거든요.
노력은 쉽게 말할 수 없으며,,,
꾸준함은 얕볼 수 없음을 반드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올 한 해 힘이 되어준 파트너의 덕으로 성과에 관계없이 제가 더 단단해진 것 같고요.
부족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즐겁게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한 해,,, 나의 탁구는......
해가 바뀌더라도 탁구를 대하는 저의 진심은 바뀌지 않을 거고요.
파트너에 대한 신뢰 또한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내 안에 있는 “진짜 행복”을 누리며 2025년을 벅차게 달려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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