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2월을 보내며,,,
짧았던 2월을 보내며,,,
정신없이 바빴던 한 주가 눈 깜짝하는 사이 지나쳐 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말이더군요,,,
아니다!!!
월말이었군요!!!!! (@.@)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2021년의 2월이었습니다.
명절같이 않은 명절로 며칠을 까먹고,,,
마지막 끄트머리에는 연휴에 끼어있네요.
(3.1절이 연휴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긴장의 끈을 싹둑 잘라버리고,,,
한숨을 길게 쉬고나니 다리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입맛도 없고 그냥 한숨 푹~~~ 자고만 싶었는데......)
마눌양이 밥상 대신 술상을 제안했습니다.
소량의 알콜로 가붓하게 몸을 데피고 쉬기로 했죠.
안주거리는 집 근처에 새로 입점한 족발집에서 공수했습니다.
'가볍게 한 잔!!!'을 기대했는데요,,,
좀 '부담되는 한 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집 사장님의 칼질은 투박하군요.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게는 과하게 두툼??? 널찍??? 이었습니다. (-.ㅡ);;;
따로 추가한 쟁반막국수는 일단 때깔은 맘에 들었는데요.
마눌양은 견과류가 안 보인다며 투덜댔습니다.
뭔가를 주섬주섬 추가해줬는데,,,
'오잉!!! 격조 높아진 이 맛의 정체는???'
크랜베리와 마카다미아를 추가했다더군요. bb
덕분에 평범한 "막"국수는 특별한 "맛"국수로 재탄생했습니다.
술 한잔에 2월의 피로가 씻겨나가려나요?
여린(약한) 술 한병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시즌입니다.
마눌양이 단 한 잔도 도와주지(^^) 않아서요. ㅎㅎㅎㅎ
어찌어찌 제 배에 다 털어 담고,,,
짧았던 2월을 지워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