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핑퐁의 올림픽 준비는 이것으로 끝!!!
馬龍아!!!
네가 아무리 하트(♥)를 날린다 한들,,,,,,
내가 즐거워할 듯싶더냐!!! 헝~~~
정신 못 차리게 바쁜 일상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긴급 상황이 보태졌습니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인 장 우진 선수가 출국이 임박한 시점에 블레이드의 그립튜닝(?)을 추가로 부탁해 왔어요.
일정이 촉박하다 보니 쏟아붓는 폭우를 뚫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부터 저의 집까지 직접 달려왔지 뭡니까!!!
‘그 귀한 시간을...... 어이구야!!!’
지난번 작업해 준 블레이드만으로는 올림픽을 치르기에 부족함을 느꼈나 봅니다.
같은 DHS사 스폰 선수인 조 승민 선수를 통해 여분의 블레이드 2자루를 더 수급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타구감도 나쁘지 않고 표층 소재의 질도 이전에 비해 만족스러운데,,,,,,
역시나 이번에도 문제가 된 부분은 그립이었습니다.
그립감이 개체마다 제각각이라 하는군요.
선호하는 형태로의 조정(?)이 장 우진 선수의 부탁사항이었는데요.
저도 제 손을 믿을 수 없어 모든 작업은 철저하게 치수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저녁식사를 거르고 한밤중이 돼서야 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요.
늘 그렇듯 불안감에....................
작업을 마친 블레이드를 앞에 두고 “들었다,,, 놓았다,,, 쥐었다,,, 폈다”를 1시간은 반복한 것 같습니다.
이제 불안감마저 내려놓고 제 손을 떠나야 할 시간이군요.
나머지는 장 우진 선수의 몫으로 넘겨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탁구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올림픽 준비는 이것으로 끝!!!
가슴을 졸이며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박수치고 응원하겠습니다.
그것이 가장 마지막으로 남겨둔 제 몫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게요.
“Way to go!!! 장 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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