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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혼술 릴레이-03
점심식사가 늦었다.
입맛이 없던 터라 허기가 지지는 않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일정하지 않은 일상에 몸은 심한 거부감을 표시한다.
나른했다.
차바퀴가 밟고 지나간 담배꽁초마냥 컨디션이 바닥에 가 착 붙어버렸다.
귀가 후, 늦게 점심식사를 했다는 핑계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소파에서 뒹굴뒹굴......
프로야구 야간경기가 끝날 때쯤이 돼서야 입이 심심해졌다.
컨디션 탓인지,,,,,,
술 생각은 들지 않았다.
허기만 달래라며 마눌양이 주(酒)가 빠진 안상(^^)을 준비했다.
메밀전병이란다.
이것은???
언젠가 인근의 막국수 집에서 사이드메뉴로 주문했던 바로 그,,,
“뭐냐!!! 맛도 똑같잖아!!!!!”
‘받아서 파는 제품이었다니......’
아주!!! 촬~~~진,,,
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강원도 촌놈의 입이 기억하는 메밀전병은 이런 맛이 아니다.
입이 기억하는 맛 따위는 무시하고 걍!!! 맛나게 잡솨~~~드린다.
기름 두르고 지진 찹쌀화전의 식감에 김치만두소를 말아놓은 맛???
어울릴 듯, 말 듯 아주 재미진 맛이었다.
하지만 내 손은 자꾸 샐러드 쪽으로 바삐 움직였다.
음료수라 생각하고 쬐그만(^^) 무알콜깡통을 꺼내본다.
‘또 하루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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