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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핑퐁의 탁구일기

작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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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

 

 

세상일이라는 것이 항상 내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꽤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했던 방향이 가시밭길일 때도 있고 그 끝이 끊어져 있기도 하죠.

떠밀려 들어선 길이 아니라면 그 결과는 선택한 자의 몫입니다.

원하던 결과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털어버리자고요. ⌒⌒

 


 

간만에......

밀어두었던 만들기 숙제(?)를 책상 위에 펼쳐놓았습니다.

모 용품사에서 튜닝재료로 사용하라고 보내주신 중국식 펜홀더 블레이드인데요.

STIGA 오펜시브클래식카본 블레이드가 되겠습니다.

 

 

 

 

 

 

 

 

 

 

관심대상의 블레이드 중 하나였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탁구를 접어두고 있는 상황이라 용품탐구욕 또한 모두 거둬들인 상태였죠.

 대충 훑어봐서는 멀쩡해 보여,,,  한번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스캐닝>>>>>>>

 

 

 

 

 

 

 

 

 

 

 

어이쿠!!! 이 정도면 사망각???

표층 사이사이에 바람(?)이 들었군요.

잘못 걸렸습니다.

다 걷어내고 다시 덮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일이 너무 커지겠어요.

 

 


 

 

뭔가 손쉬운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작전을 세워보았습니다.

부풀어 오른 표층의 결 방향에 맞춰 면도칼로 여러 가닥 흠집을 내주고,,,

목공용 접착제를 물에 묽게 희석해서 흠집 사이로 함침 시키는 거죠.

적당히 건조되었을 때 압착해주면 사용가능한 상태로 복원되지 않을까싶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포스팅 제목에 그 답을 담아드렸습니다. 

 

묽게 희석한 목공용 접착제를 뒤집어쓴 표층은 제 예상을 벗어나는 반응을 하는군요.

"긁어 부스럼"이란 말이 이럴 때 쓰는 건가봅니다.

젠장!!! 들뜬 표층구간을 주저앉히려고 한 작업인데,,, 오히려 더 높이 들고 일어나버렸어요.

 

 

 

 

 


 

수습이 안 되는 상황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겠죠?

'작전을 다시 짜서 재도전하거나,,, 포기하거나,,,'

 

재도전을 하게 된다면 요행을 바라지 말고 정공법(대공사)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일이 아닐 텐데...... 끙~~~'

 

복원작전 실패로 깊은 내상을 당한 마음을 일단 진정시키고,,,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볼게요.

에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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